[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부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 입구에 불법주차를 한 뒤 해외로 떠난 차주가 논란 3일 만에 차량을 이동했다.
2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공항 입구 버스 진입로에 불법 주차를 했던 차주가 차량을 이동시켰다. 불법주차를 한 지 3일 만이다.
차주는 당초 "2일에 귀국을 한다. 귀국한 뒤 곧장 차를 빼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하루 전날 차량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김해국제공항 진입로에 차량 한 대가 불법 주차됐다. 해당 차량 차주는 주차장이 꽉 찬 상태에서 자신의 출국 시간이 다가오자 차량을 진입로에 세워둔 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고 "무개념 휴가객이다" "김해공항 무개념 주차" "민폐주차다" 등 많은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또한 해당 차량으로 인해 대형 차량의 통행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불편함도 발생했다.
이에 공사에서는 차량 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해당 차량은 일반 차량과 다른 수소 차량으로 4개의 바퀴를 모두 들어야 견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차량이 보도블록에 바짝 붙어 있어 견인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공사는 향후 이와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정식 구조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임시로 러버콘을 설치해 둔 상태다.
한편 관할 구청인 강서구청은 "신고가 3건 들어와 과태료 4만원씩 3건이 부과될 예정이다. 추후 법리 해석을 받아서 한 자리에 오래 주차할 경우 도로교통법상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