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풀소유 논란'을 일으키며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 스님이 최근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불자를 향해 조언을 건네는 혜민 스님의 모습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2일 X(옛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아온 혜민스님의 근황'이라는 제목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달 29일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 불자들을 향해서 여러 가지 조언을 건네는 혜민 스님의 근황을 전했다.
영상에서 혜민 스님은 "요즘 세상 사는 게 힘들다.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이민도 고려 중이다"라는 청년의 고민을 듣고 "어떻게 하면 세상 탓을 하지 않고, 내 탓을 하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부처님 법에 근거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상은 원래부터 좋거나 나쁜 게 아니다. 내 분별심에 의해 좋다면 좋게 보이고, 나쁘면 나쁘게 보이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빈부격차 등 현시대의 삶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자국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한다. 이런 걸 보면 저분들한테는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인 것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원래부터 좋은 세상과 나쁜 세상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분별하는 마음을 멈추면 된다"고 강조했다.
혜민 스님의 이 같은 조언에 누리꾼들은 "예전과 달리 말에 무게감과 진심이 안 느껴진다" "빈부격차를 입에 올리면 좀 그렇지 않나" "패션스님이 뭐라는 거냐" "부처님한테 부끄럽지도 않냐" 등 그를 질타했다.
앞서 혜민 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온앤오프'에 출연, 2015년 8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집을 공개했고 이는 곧 '풀소유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후 해외 부동산 소유 의혹, 스타트업 수익 활동 등 자신의 재산을 둘러싼 논란이 연이어 터지자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