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방송문화진흥회법 필리버스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거듭 윤 대통령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전날 있었던 필리버스터에 대해 "2시간 45분 정도 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제가 대본을 따로 써간 건 아니다"라며 "프리스타일로 윤석열 대통령 비판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해보자 했는데 저한테는 쉽더라"고 덧붙였다.
또 '국회를 통과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 아니냐'는 진행자 말에 "그렇다. 100%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방송관에 대해서도 "과거 후보 시절 때 '언론중재법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당론과 다르게 '망할 때까지 물려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 그래서 제가 황급히 달려 나가 '후보가 말씀을 잘못하신 것 같다'고 정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오보가 많았다 주장하시면서 언론은 '이런 거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로 하셨던 걸로 봐서 규제일변도라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3자 채상병 특검법' '국민의힘 지도부 인선' 등과 관련, '친윤 쪽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각을 세울 이유는 뭐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냥 싫은 것이다. 대선과 지선을 이긴 당 대표를 쫓아낼 이유가 뭐가 있었겠나. 더 이상 방송에서 전파 낭비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법 무제한 토론에서 "대통령께서는 이것(재의요구권)이 방어적 권한이 아니라 국정 운영을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운영해 왔다" "거부권 하나 믿고 본인의 권한을 행사하면 갈등이 매듭 지어진다고 착각하신 것 아닐까 생각한다" 등 발언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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