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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린 친윤 정점식…한동훈, '탕평 vs 실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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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친윤·친한', '5대 4 - 4대 5' 관심 집중
'사퇴 압박' 댓글 테러에 정 의장, 페북 '비공개'
유임시 과반이 친윤…'탕평·통합' 해석 가늠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비서실장에 이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앞둔 가운데,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정 의장이 '친한'계 인사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친윤 vs 친한' 구도가 재점화하자, 정책위의장 자리가 한 대표 탕평 인사를 가늠할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정 의장의 페이스북은 한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로 도배됐다. 주요 내용은 정책위의장직에서 자진 사퇴하라는 것으로, 정 의장은 현재 페이스북을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한 대표의 팬 카페인 '위드후니'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중 정치인이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은 드문 일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한 대표와 당연직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그리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청년최고위원 포함),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지도부 구성원인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이 이번 인선의 핵심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기간 나머지 후보들과의 난타전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은 만큼, 탕평 인사로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다. 친윤계나 범친윤계로 꼽히는 인사들을 적극 기용해 당내 지분 확대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친한계 인사는 이번에 선출된 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3명이다.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은 범친윤계로 구분된다. 당연직인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친윤계로 꼽히는 만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지명직 최고위원은 우군으로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

즉, 당연직인 정책위의장까지 친한계로 교체해야 9명 중 과반(5명)의 우호 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정 의장을 유임할지 여부가 '탕평 의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직자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인 한 대표는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표는 당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다. 한동훈 비대위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대표 친한계 인사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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