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 사격女 10m 공기권총 '금메달'...김예지 銀

입력 2024.07.28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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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한민국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28일(현지시간)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ｍ 여자 결선에서 243.2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함께 출전한 김예지(32·임실군청)가 241.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오예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50ｍ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을 세웠다.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김장미(25m 권총)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오예진이 처음이다.

한 종목에서 동시 메달이 나온 것은 2012 런던에서 50m 권총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두 번째다. 여자부에서는 최초다.

오예진은 5발을 쏘는 1시리즈에서 52.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오예진은 6번째 발에 8.7점을 쏘며 주춤했으나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10발까지 101.7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예지가 101.5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이후 11발부터 김예지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고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17번째 발이 끝난 뒤 다시 오예진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동메달을 획득한 마누 바케르(인도)까지 3파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바케르가 221.7점으로 먼저 탈락하고 한국 선수 두 명이 우승을 다퉜다. 결국 오예진이 금메달, 김예지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이틀째인 28일 사격에서 메달 두 개를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의 성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