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구독자 1000만명이 넘는 유튜버 '쯔양'(27·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이 구속됐다.
26일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들 모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공갈 및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또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에 있었던 과거 일을 빌미로 쯔양을 협박 및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8일 경기도에 위치한 구제역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또 같은 의혹을 받는 유튜버 전국진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했다.
구제역은 이 같은 의혹에 '쯔양 소속사가 쯔양의 과거 폭로를 막아달라고 부탁을 해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제역 등을 고소한 쯔양 측은 "구제역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협박에 의한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전국진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구제역으로부터 쯔양과 관련돼 3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전국진은 "쯔양이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건 제대로 인지 못 한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원을 구제역으로부터 입금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쯔양 측은 이와 별개로 구제역을 비롯해 유튜버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와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또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최모 변호사에 대한 고소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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