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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348억 투입,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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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복지부,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 착수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관련 프로젝트에 올해부터 5년 동안 총 348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3일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R&D)’의 26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자 복지부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사업단이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사업단은 공모와 평가를 거쳐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과 품질관리 △AI 솔루션 개발 3개 분야 26개 세부과제와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는 기관 사이 데이터 공유 없이 보안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인공지능 학습이 가능한 연합학습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제로 해당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에비드넷이 선정됐다.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과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제약사, 대학, 연구소 등이 각자 보유한 데이터로 연합학습에 참여해 신약개발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검증하는 내용과 관련된 세부과제 20개가 선정됐다.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으로는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 제약사 8곳을 포함해 대학, 연구소 등 총 20개 기관이 뽑혔다.

마지막으로 AI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는 신약개발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데이터로 약물 후보 물질 발굴을 위한 ADME/T(약물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약물이 체내로 흡수, 분포, 대사, 배설되는 과정과 독성을 테스트)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관련한 세부과제 5개를 선정했다. 과제별 주관연구기관으로는 광주과학기술원, 전북대 산학협력단 등 5개 기관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는 이번에 선정된 26개 과제를 포함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348억원을 지원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합학습 방식을 통해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축적한 고품질의 신약개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돼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과 인공지능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오에 인공지능·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첨단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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