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이 더본코리아가 월 예상 매출을 속였다고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더본코리아 가맹점 일부 점주들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가맹점주들의 주장에 또다른 가맹점주들이 반박에 나서며 '집안싸움'이 격화하고 있다.
17일 홍콩반점·빽다방·역전우동 등 일부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서울 서초구 소재 전국가맹점협의회(전가협)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주들을 위한다는 전가협의 악의적인 언론 보도(플레이)와 갈등 조장 때문에 선량한 가맹점들의 존폐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날 모인 50명의 점주들은 악의적인 언론보도로 가맹점만 죽어난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했지만, 실제 매출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반면 더본코리아 측은 이 같은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데, 일부 가맹점주까지 이번 논란에 참전하면서 '집안싸움'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홍콩반점점주협의회장은 "모두가 다 같이 살기 위해 이자리에 섰다"며 "확인되지 않는 언론보도로 시끄러워지면서 모든 가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전가협 주장과 달리) 가맹점 영업 기간이 줄어드는 원인은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라면서 "양수, 양도 사례의 경우 폐점으로 잡히면서 (통계가)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가협이 더본코리아를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일반 가맹점주들은 하루 매출이 최대 40%까지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이날 모인 점주들은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전가협 측이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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