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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화점 '화창' vs 지방백화점은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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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백화점 70곳 매출 전년比 2.1% ↑…양극화 심해져
신세계 강남·롯데 잠실·롯데본점 순…신장률 1위 더현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불황 속 소비심리가 축소하고 있지만 대형 백화점 매출은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갖춰 소비력을 갖춘 이들의 선택을 받는 데다 F&B와 팝업스토어를 강화해 젊은 세대까지 두루 끌어모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지방 백화점은 매출이 저조하거나 폐점하는 추세라 양극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 파크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 파크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19조7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핵심 점포는 두 자릿수 성장하기도 했지만 갤러리아와 AK몰을 비롯해 롯데, 신세계, 현대의 지방 점포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순위를 보면 신세계 강남점이 1위를 유지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상반기 1조65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작년 상반기 매출 대비 13% 신장했다. 지난 2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선보였는데 수백팀 이상 대기줄이 형성되며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지난달 오픈한 미식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도 한 달간 푸드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뛰어올라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2위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으로 매출 1조47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3위는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2.6% 증가한 1조96억원, 4위는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으로 6% 증가한 1조77억원을 기록했다. 5위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6.9% 증가한 8525억원을 냈다.

매출 신장률은 6016억원를 기록한 더현대 서울이 15.2%로 가장 높았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전체 매출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상반기 9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되면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0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백화점별로 보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은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이 6조192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9개 점포의 매출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32개 점포를 보유한 롯데백화점은 6조8575억원을 기록하며 2.3%의 신장률을 보였다. 12개 점포의 매출이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4조7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16개 점포 중 5개 점포만 매출이 늘었다.

반면 갤러리아와 AK몰은 전 점포에서 매출이 줄었다. 5개 점포를 운영하는 갤러리아 매출은 1조3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전체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으나 매출이 1.1% 감소했고 17위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7.5%, 21위 갤러리아 광교점은 13.8% 감소했다.

4개 점포를 가진 AK몰 매출은 5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대형 점포의 매출이 고공성장하는 사이 지방 백화점은 위기를 맞았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현대백화점도 지난주 부산점 영업을 종료했는데 도심형 복합몰 '커넥트 현대'로 리뉴얼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백화점 점포의 경우 계속해서 인기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들여오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 매출이 오르는 추세"라며 "핵심 점포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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