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프랜차이즈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시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2023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 브랜드는 4472개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 3.4% 늘어난 수치다. 가맹점도 2022년 말 기준 19만5568개로 집계돼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 또한 모두 증가했다.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만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늘었다. 특히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의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 업종'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만4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도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5만8959개로 6.4% 늘었다. 이는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말 서울시 등록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7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3억4600만원 대비 7.2% 상승한 수치다. 특히 외식 업종은 2020년 2억8600만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을 3억2800만원까지 회복했다.
가맹점 창업 비용은 평균 1억2030만원으로 전년 1억1780만원보다 2.1% 늘었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27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1억3690만원, 외식업 9110만원 순이었다.
창업비용의 절반 가량(42.4%)을 차지한 것은 인테리어 비용이었다. 평균 5110만원으로, 전년 대비 7.5% 줄었다. 조사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3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19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록 및 매출 등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시는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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