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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 루즈벨트 항공모함 전격 승선…"철통같은 방위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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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미 항공모함 승선 세 번째
루즈벨트 항공모함, '워싱턴선언' 조치
"한미동맹, 그 어떤 적도 물리쳐 승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루즈벨트함 비행갑판에서 장비를 시찰하고 있다. 맨 왼쪽은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8군 사령관, 왼쪽 두번째는 최병옥 국방비서관, 가운데부터 윤 대통령,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로즈 드레닝 11항모 비행단장,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9항모강습단장. 2024.06.25.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해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국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이 루즈벨트함에 승선하자, 대통령의 승함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이후 임무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의 옷을 입은 영송병의 구령과 함께 3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환호성으로 윤 대통령을 맞았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군 주요 직위자와 함께 항공기 이동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행갑판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으로부터 항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등 함재기들과 전투기가 이착륙할 때 필요한 각종 장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F/A-18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방문, 비행갑판 시찰 후 관제타워인 '아일랜드'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즈 드레닝 11항모 비행단장,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9항모강습단장, 윤 대통령,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8군 사령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브라이언 스크럼 루즈벨트 함장, 최성혁 해작사령관. 2024.06.25. [사진=대통령실]

공모함의 관제 타워인 '아일랜드' 앞에서 우리 군 지휘관 및 미8군사령관, 제9항모강습단장, 항모함장, 항모비행단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격납고로 이동해 한미 장병 300여 명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루즈벨트 항모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며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동맹은 그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즈벨트함이 26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 측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최성혁 해군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사령관, 닐 코프라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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