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야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해 회동 또다시 회동했으나 빈손으로 끝났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예상대로 입장 변화가 전혀 없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더 이상 대화에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지만 주말 하루 이틀 시간이 있으니까 좀 더 고심하기로 하고 대화를 마쳤다"고 했다.
이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양보 타협안을 제시해 왔는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일관되게 당초 22대 국회 임기 시작 전 정한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당적을 버리고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도 여야 간 의견 차이가 이렇게 크면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타협하고 협치하는 문화를 만드셔야 하는데, 전혀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노력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 의장은 일요일(23일)까지 협상을 완료하고 월요일(24일)에 명단을 제출하면, 이를 가지고 화요일(25일) 정도에 본회의를 열어서 원 구성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보기에는 많이 지연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 5일 시작해서 다음 달 4일까지 이뤄지는 6월 임시국회 내에서 처리된다"며 "목요일, 금요일은 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고, 그다음 주 화·수·목요일은 대정부질문이 진행될 예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마지막 교섭과 타협은 이번 주말까지 진행하겠다고 얘기했다"며 "24일 자정까지 (국민의힘이) 명단을 내지 않으면 이를 기반으로 의결하면 되는 것이고 합의가 되면 합의대로 의결하면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차지한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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