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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정치 연대 손학규에 직격탄 "은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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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이합집산 거듭되면 정당정치 또 다시 혼란"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90년 3당 합당한 민자당에 동참한 후, 24년 동안 선배님이 걸어온 길을 지켜봤다. 큰 역할도 했지만 그늘도 짙었다"며 "더 이상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을 훼손시키지 말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대선을 앞두고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거듭된다면 한국의 정당정치는 또 다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낡은 정치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고 공격했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저희 후배들이 잘 만들어 가겠다"며 "저희들을 믿고 은퇴해달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연대에 대해 "새로운 나라의 개혁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런 문은 열려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단순히 기존의 보수세력에 얹혀 있다고 하면 얘기가 되지 않지만, 기존 보수세력을 새롭게 개혁해서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참여하겠다고 하면 같이 생각을 해 볼 수가 있다"고 언급했다.

손 전 대표는 오는 22일 국민주권 개혁회의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 재편에 나선다. 그는 "새로운 정치의 판을 짜자는 것인데 구체제 기득권 세력,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개혁세력의 총집결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는 개혁세력이라면 민주당이건 국민의당이건 가릴 것 없이 문호가 개방돼 있다"고 하는 등 연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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