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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신년사] 서경배 아모레G 회장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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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정신·혁신 DNA 바탕으로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경영방침을 '처음처럼(Back To Basics)'으로 정하고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서경배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시무식에서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기본을 충실히 다지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도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세상의 변화를 항상 새로운 기회로 창조해 낸 '오뚝이 정신'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의지를 밝혔다.

또 서 회장은 "이제 '제품'만 잘 만들면 팔리던 '양의 시대', 기술이 담긴 '상품'이 돼야 팔리던 '질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인 감성을 담은 '명품'만이 팔리게 되는 '격(格)의 시대'로 바뀌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우리만의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전 세계에 넘버원(No. 1)이 아닌 온리원(Only One)의 품격 있는 가치를 선보이는 뷰티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제고 ▲리테일 고도화 ▲브랜드 특이성(Singularity) 강화 ▲고단수(高段數) 경영 혁신 ▲품질 혁신과 지속 성장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고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 아세안, 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중동,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영 관리 기준, 글로벌 공급망 관리 체계 등 일하는 원칙과 기준을 확고하게 정립해 보다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한 경영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방침이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관점 중심의 소통 및 커머스를 강화해 디지털 역량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지털 마케팅 활동 전반에 걸쳐 디지털 환경에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직영몰 중심으로 e커머스를 강화함으로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과 모바일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모바일 IQ를 지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리테일 환경 변화에 맞서 빅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환경 분석 등에 기반해 점포 네트워크 최적화에 나서는 동시에 영업 및 판매사원의 전문 역량 강화 및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전반적인 영업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디지털 환경 변화에 걸맞는 리테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구매 환경과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 등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브랜드별 쿠션 차별화 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고객 대응 및 메이크업 제품 카테고리의 리더십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시도와 단계별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테스트 앤 런(Test & Learn) 방법론을 체질화하는 등 고단수 경영 혁신도 주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불황을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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