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온 애플이 2017년부터 이곳에서 아이폰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대만 위탁생산업체 위스트론이 오는 4월초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 위스트론은 인도 벵갈루루 핀야 공장에서 4월부터 아이폰 조립생산을 시작한다.
애플은 아이폰의 현지 생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경쟁력있는 가격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도 지난해 인도 마하라시트라에 공장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아이폰 전용 생산 라인으로 조성됐으나 폭스콘은 샤오미와 원플러스같은 다른 단말기 제조사의 현지 판매제품의 생산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로 성장을 멈추자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애플은 인도에 애플매장을 세워 단골고객의 방문과 애플 기기의 판매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외국기업의 유통매장 설립에 대한 인도정부의 엄격한 규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현지생산을 시작할 경우 이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인도 모디 총리를 만나 아이폰의 인도생산을 협의했고 현지에 앱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발표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런 노력과 함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으로 인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이 이 틈새를 공략해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구글도 픽셀폰으로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프리미엄폰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전략폰 부재로 애플의 아이폰7에 밀려 점유율이 23%로 감소했고 순위도 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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