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이번 주에 주목할 주식시장 관련 주요 이슈는 ▲한국 12월 수출 지표 발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이다.
새해 첫 주 국내 증시는 국내외 경기 지표 호조와 삼성전자 실적회복에 힘입어 박스권 상단에 가까운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단, 연말 배당을 위해 현물 보유에 집중됐던 증권사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매도로 선회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오는 2일에는 한국의 12월 수출 지표가 발표된다. 관세청이 12월 1월부터 20일까지 집계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2월 수출 개선은) 2017년 한국 수출경기의 플러스 전환을 암시하는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수출단가와 수출물량이 동반 회복돼 전년 대비 3.4% 플러스 반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5일에는 미국 FOMC의 12월 의사록이 공개된다. 앞으로의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융가격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미국 경기 전망 ▲미 달러화 약세 전환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새로 교체되는 4명의 위원들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인 점을 감안하면 옐런 의장과 피셔 부의장을 중심으로 나머지 6명의 위원들이 연 3회 금리 인상과 장기 금리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 달러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재정 정책과 연준 금리 인상 시점에 관환 멘트도 주시해야 한다.
오는 6일에는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다. 지난 27일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55.9% 증가한 8조1천억원이다. 4분기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 출하량 증가, 우호적 환율 여건에 힘입어 갤럭시노트7 글로벌 리콜 파동을 딛고 일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IT 섹터의 시장 내 주도권 강화, 4분기 국내 증시 실적 불확실성 완화, 올해 실적 환경의 중장기 비관론 탈피를 의미한다"며 "'박스피'라는 멍에의 상당부분이 2011년 이후 누누이 반복돼 왔던 실적 트라우마에서 연유하는 만큼,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삼성전자 실적 개선효과로 최근 36조4천억원까지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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