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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탄핵 가결 베팅? 대선주자株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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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부터 與 비박계의원 관련종목 UP

[윤지혜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차기 대선주자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표결 결과에 금융투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탄핵안 가결'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탄핵안 가결 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는 일제히 오름세다.

바른손은 9일 오후 2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1.45%(200원) 오른 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른손은 문 전 대표가 일했던 법무법인이 바른손의 법률고문을 맡았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은 각각 1.59, 2.62% 오르고 있으며 에이엔피는 3.08%, 서희건설은 1.49% 상승세다.

더민주의 또다른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테마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가 박 시장과 경남 창녕 향우회 선후배 사이여서 박원순 테마주로 꼽힌 토탈소프트는 전일 대비 1.10%(50원) 오른 4천570원에 거래 중이다 휘닉스소재는 2.67%, 모헨즈도 1.05% 오름세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의 정책 테마주인 교복 관련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1.27%, 아즈텍WB는 2.13% 강세다. 이들 종목은 성남시가 중학생에게만 지원하던 무상교복을 고등학교 신입생으로까지 확대지원 한다는 소식에 이재명 수혜주로 분류됐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도 대체로 강세다. 전 사장이 안 대표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케이씨피드는 전일 대비 17.39%(800원) 오른 5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베이스는 3.01%, 안랩은 2.45%, 써니전자는 1.43% 오름세다.

◆유승민·김무성 與 비박계 테마주↑…황교안株 하락반전

탄핵안 가결 여부의 키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의 테마주도 상승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은 전일 대비 7.27%(185원) 오른 2천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정보통신은 대표가 유 의원이 박사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유승민 테마주로 주목받아왔다.

삼일기업공사는 3.72%, 세우글로벌은 2.95%, 두올산업은 2.66% 한국선재는 2.44% 오름세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테마주도 상승하고 있다. 김 전 대표의 선친이 창업한 전방이 2.43%(600원) 오른 2만5천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체시스는 3.42%, 디지틀조선은 4.77%, 엔케이는 5.30%, 유유제약은 3.35% 오름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테마주도 일제히 들썩이고 있다. 이날 반기문 테마주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반 총장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는 소식에 주목받기도 했다.

반 사무총장의 지인이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성문전자는 5.54%(530원) 오른 10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씨씨에스는 3.83%, 휘닉스소재는 2.33%, 지엔코는 7.10%, 광림은 2.49% 상승하고 있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황교안 국무총리 테마주는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 가격제한폭(29.89%)까지 치솟았던 인터엠은 전일 대비 2.89% 내리고 있으며, 국일 신동도 6.42% 하락세다. 두 종목 모두 회사 대표가 황 총리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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