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박 "12월 9일까지 여야 합의 안되면 탄핵"

[이영웅기자] 새누리당 비주류가 다음달 9일까지 대통령 퇴진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위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29일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여야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에 대한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며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고 해서 탄핵 일정이 미뤄지거나 거부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다음달 2일이나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자는 야당 입장에 대해 "여야가 다음달 2일까지 합의점을 찾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짧다"며 "적어도 9일 정도에는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시간끌기용 합의라든가 정략적인 의도에 의한 합의에 대해 엄중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정치권은 오로지 국민 만을 바라보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