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세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eBay)의 멕 휘트먼(Meg Whitman) 회장을 면담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 외국인투자 환경개선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대통령은 한국을 eBay의 아시아 허브(Hub)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고 휘트먼 회장은 아시아에서 한국의 중요성을 아주 잘 인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추가투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휘트먼 회장은 "한국정부의 외국인 투자의지를 확인했으며 앞으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부 차원의 깊은 관심과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고 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멕 휘트먼 회장은 "(노 대통령의) 당선 이유가 젊은 세대들의 강력한 지지, 특히 인터넷 세대들의 지지가 많았다는 말을 듣고 만나 뵙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얼마 전 한국에 태풍 때문에 피해가 많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는 위로의 말도 전했다.
노 대통령은 " 한국 신문에서 소개한 기록을 보니 '시장의 영웅'이라는 표현이 있던데 적절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월29일에는 인텔사의 배럿회장을 만나 한국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청와대측은 지난 9월초 발표된 외국인투자유치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다국적기업 CEO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적극적 투자유치활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재현 옥션 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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