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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탄핵 추진 본격화…가계부채 후속대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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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및 여 비박계 의원들로 탄핵 가능할 듯

[아이뉴스24 편집국]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정기국회 내에 처리키로 했죠.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도 탄핵에 찬성하고 있어 야당 소속 의원과 새누리당 출신 의원 29명이 탄핵에 찬성하면 탄핵 의결에 필요한 국회의원 200석의 조건을 채워집니다.

국회에서 탄핵 의결 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26일(토)에는 또다시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게 지켜보시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어지럽다 해도 기업 활동은 이어집니다.

게임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지스타 2016이 역대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죠.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VR)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지식재산권(IP)에 주목하는 게임사들의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SK텔레콤은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를 공식 출시하고 준대형 차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천300조원에 육박하며 날로 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택 집단대출에도 능력껏 빌려 나눠갚기를 의미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적용하며 강력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에 분양시장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직구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도 열렸죠. 최대 90%까지 할인판매하는 이번 '블프'에서 평소 눈여겨봐뒀던 물품을 노려봐도 좋겠습니다.

◆야3당 정기국회 내 탄핵안 공동처리 본격화, 탄핵 국면 열렸다

박근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으로 마련, 정기국회 내에 처리키로 한 것입니다.

우상호 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회동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야3당은 탄핵소추안 표결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는데요. 앞서 우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르면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기국회 내 9일 이전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을 의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비박계들도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비박계인 비상시국회의 소속 의원 중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의원만 40명을 넘는다고 비박계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확인했습니다.

야당 소속 의원과 새누리당 출신 29명이 탄핵에 찬성하면 탄핵 의결에 필요한 국회의원 200석의 조건을 채워집니다. 본격적인 탄핵 절차가 시작된 것입니다.

최순실 특검과 국정조사도 본격화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는 점차 사면초가의 상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당·정·청 모두 문제, 박근혜 정권 내부 붕괴되나

퇴진을 요구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를 더 부추기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정청에서 모두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우선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표를 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최재경 수석은 최순실 사태로 검찰과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청와대의 사실상 컨트롤타워로 여겨지던 터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김 장관과 최 수석은 박 대통령을 형사 사건 피의자로 규정한 검찰 수사와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 장관은 21일, 최 수석은 22일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 결단은 장기화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권이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본격화한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의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김 전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국민과 새누리당을 배신했다. 또한 헌법을 심대하게 위반했다"며 "국가는 법으로 운영이 돼야 한다.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검찰 수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고 했지만, 박 정부가 내부에서부터 붕괴되는 조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남경필·김용태 선도 탈당, 與 분당 국면

최순실 사태의 여파로 새누리당 분당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비박계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중진인 김용태 의원이 우선 선도 탈당했습니다.

남 지사와 김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밀어내고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새누리당 탈당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국가는 국가다워야 한다. 집권세력과 특정 지배층의 사익을 채우는 도구가 돼선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의 국가는 누구를 위한 국가인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말했죠.

정두언·정태근·김정권·정문헌·박준선·김동성·이성권·김상민 새누리당 전 의원 등 원외당협위원장 8명은 다음날인 23일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영혼없는 정치, 책임없는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탈당했습니다.

이들은 "정권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집권당으로서 권력의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환부를 도려내지 못 한 점에 대해 국민과 당원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죠.

비박계의 탈당 행렬은 일단 멈췄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당 내에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무성 전 대표는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우선 탄핵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비박계 탈당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탄핵 처리 이후 비대위 구성과 구 보수 청산의 시나리오를 제기했는데 이것이 순탄치 않으면 집단 탈당의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박계인 이정현 대표가 탄핵에 대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 보내는 말을 빌어 탄핵에 따르는 것에 "야당의 하수인이 돼 달라는 것 아닌가"라며 "한마디로 배신자, 변절자가 돼 달라, 유다가 돼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친박계가 반발하고 있어 탄핵을 기점으로 새누리당은 결국 분당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저작권 분쟁' 넷마블vs아이피플스, 진흙탕 싸움 예고

모바일 게임 '모두의마블'을 놓고 저작권 분쟁에 휘말린 넷마블게임즈와 아이피플스가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아이피플스는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두의마블'이 자사가 보유한 '부루마불' 지식재산권(IP)을 침해했다며 관련 정황을 연이어 밝히면서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넷마블게임즈도 후속 대응에 나서면서 양사간 분쟁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3일 오전 아이피플스가 넷마블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위반 및 부정경쟁행위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비롯됐습니다. 아이피플스는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만든 씨앗사와 독점적, 배타적 사업권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엠엔엠게임즈의 모회사입니다. 엠엔엠게임즈는 지난 2008년 모바일 버전 '부루마불'을 출시해 서비스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피플스는 넷마블게임즈가 '모두의마블'을 보드게임 '부루마불'의 정통성을 계승한 게임으로 소개하며 마케팅을 펼친 점과 게임 전개 방식과 규칙 등이 '부루마불'과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넷마블게임즈는 23일 오전 10시경 "아직 소장도 못받았는데 언론을 통해 소송제기를 먼저 알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저작권 침해 또는 부정경쟁행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소송을 제기했다면 소송을 통해 명확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해외에서 이미 오랜기간 유사한 형태의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존재하고 당사의 경우 16년간 '퀴즈마블' '리치마블' '모두의마블' 등 동일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을 서비스했다"며 "이런 갑작스런 소송의 제기는 매우 당혹스럽고, 법적으로 명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는 추가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아이피플스는 재차 넷마블게임즈가 '모두의마블' 론칭 시 각종 마케팅 프로그램에 의도적으로 '부루마불'을 활용했다며 당시 넷마블게임즈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홍보 동영상 등을 인용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국내 최초로 부루마블을 소재로' '모두의마블은 황금혈쇠, 무인도 등 보드게임 '부루마블'의 재미를 이용자들이 최대한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는 표현이 언급됐습니다. 하루 만에 넷마블게임즈, 아이피플스 양사가 세 차례의 공방을 주고받은 셈인데요.

'모두의마블'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 게임입니다. 출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출 순위 1,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루마불'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말을 전진시키고 도시를 사고 팔아 수익을 거두는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두 콘텐츠가 유사성을 놓고 맞붙은 격입니다.

양사간 분쟁은 향후 법원이 '모두의마블'과 '부루마불'간의 유사성을 어느 정도까지 인정할 지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의마블'이 부정경쟁행위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아이피플스 측 주장이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여부도 관건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를 둘러싼 분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라며 "'모두의마블'을 놓고 불거진 저작권 및 부정경쟁방지 분쟁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악하시게요?" 성형 상담하는 AI, 곧 출격

앞으로 성형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인공지능(AI)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마인드셋(대표 김승연)은 별도의 운영인력 없이도 고객의 문의사항을 응대할 수 있는 인공지능 '마인드봇'을 '허쉬 성형외과'에 공급한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마인드봇'은 구글과 삼성에서 근무한 카이스트·UCLA 출신 핵심 개발자들이 만든 인공지능입니다.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과 연동돼 고객이 원하는 방식과 채널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마인드셋에 따르면 마인드봇은 표준어 외에도 메신저에서 많이 쓰이는 채팅용어와 은어, 구어체, 줄임말 등을 모두 인식합니다. 또한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총 4가지 언어를 지원해 국내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응대도 무리가 없다고 하네요.

김승연 마인드셋 대표는 "허쉬 성형외과와 제휴를 시작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모든 파트너사들에게 '마인드봇'의 효용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추후 예약기능, 광고 전환 기능 등을 추가해 단순 고객 응대를 넘어 세일즈 및 마케팅 채널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스타2016 폐막…韓게임 위기론 딛고 전진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이 되려 역대 최대 관객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 20일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주요 게임사들이 불참하며 흥행이 부진할 것이라던 일각의 우려는 날로 커지는 게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가늠하지 못한 '기우'가 되고 말았네요.

'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지스타는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VR) 콘텐츠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지식재산권(IP)에 주목하는 게임사들의 전략이 다시 한번 확인된 무대였습니다. 최근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국내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죠.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일까지 지스타를 다녀간 누적 관람객 수는 21만9천267명으로 전년(20만9천617명) 대비 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개막일인 17일 3만7천515명, 18일 4만7천447명, 19일 7만6천946명, 마지막 날인 20일은 5만7천359명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벡스코 제2 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에 마련된 B2B관에 다녀간 유료 바이어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천902명이었습니다.

지스타 2016을 주름잡은 키워드는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이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개인대상)관에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이 출품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시연해 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B2B(기업대상)관에서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활용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둔 기업들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지스타의 오랜 숙제였던 모바일 게임 전시회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지스타는 그동안 수년여 동안 모바일 게임을 효과적으로 전시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장족의 발전을 거듭한 모바일 게임과 다수의 관람객에게 편리한 시연 환경을 제공하는 계단식 시연대가 등장하면서 이같은 평가를 벗어나게 됐습니다.

가상현실은 모바일 게임과 더불어 관람객의 이목을 끈 콘텐츠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VR'을 비롯해 상용화를 앞둔 VR 게임이 전시된 소니 부스에서는 시연을 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지스타 현장에서 국내 출시 소식을 알린 최신 가상현실 기기 'HTC 바이브'를 활용한 게임 시연대에서도 이같은 열기가 확인됐습니다.

B2B관에서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VR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어 본격적인 수익화를 노리는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가정용 VR 시장은 물론 테마파크, VR방, PC방과 연계한 VR 콘텐츠 보급 등 다각도에서 수익화를 꾀하려는 게임사들이 부스를 차리고 비즈니스를 진행했습니다.

지스타 2016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지식재산권(IP)이었습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IP를 활용해 개발된 게임들이 주를 이뤘는데요. 주요 IP 계약이 지스타 기간 동안 체결되기도 했습니다.

수년 전부터 게임업계 화두로 부상한 IP는 갈수록 심화되는 시장 경쟁과 마케팅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스타 2016은 이같은 IP 열풍이 오는 2017년에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지스타 현장을 둘러본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나 인상적인 느낌을 받기 어려워 지스타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다양성이 줄어든 대신 대중성은 오히려 더 늘어난 느낌을 받았다"며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모바일 게임과 차세대 플랫폼으로 각광받는 가상현실까지 더해진다면 지스타의 흥행은 앞으로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방문객들과 지스타에 꾸준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참가기업들이 있어 올해 지스타 2016도 긍정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스타'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아시아 최고 게임 유통 허브로 성장한 B2B관을 더욱 발전시켜 최고의 게임 전시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스타에서 주요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에 올인하다시피했던 기존 전략을 과감히 탈피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게임사들은 온라인 게임을 비롯해 플랫폼·지식재산권(IP) 제휴 등 매출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 대상 2연속 '대상'

SKT 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e스포츠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은 이상혁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상혁은 대상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우수 선수상, 팬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에도 선정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3관왕에 올랐습니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불리는 이상혁의 활약으로 SKT T1은 세계 최초로 LOL 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으며 '롤드컵' 3회 우승과 2연패라는 대기록도 수립했습니다.

'최우수 e스포츠 팀상'은 SKT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 돌아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한 SKT T1은 올해 국내 정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을 비롯해 ▲IEM 시즌 10 월드 챔피언십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죠.

특히 SKT T1의 이상혁, 배성웅, 배준식, 이재완은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인기상을, 팀을 이끈 최병훈 감독은 '리그 오브 레전드' 지도자 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2016년을 빛낸 e스포츠 종목으로는 라이엇게임즈의 'LOL'이 선정됐습니다. 2회 연속 수상한 LOL은 1부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와 2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아마추어 대회 ▲클럽 시리즈 ▲레이디스 배틀 ▲직장인 리그 등을 개최해 e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입니다.

◆3Q 가계빚 또 '사상 최고'…1300조원 육박

가계부채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습니다. 3분기 가계부채가 1천300조원에 육박하며 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천295조8천억원으로 전분기의 1천257조6천억원 대비 38조2천억원(3.0%) 증가했습니다.

가계신용의 대부분은 가계대출이었습니다. 3분기 가계대출은 1천227조9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조2천억원(3.0%)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증가폭(33조2천억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8.25 가계부채 대책, 11.3 부동산 대책 등 주택담보를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이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11조1천억원이 늘어 지난 분기 10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은행권 여신심사가이드라인 확대로 인해 '풍선효과'가 발생해 은행권 대신 비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저축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도 내년부터 '맞춤형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해 대출 심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판매신용은 올 3분기 1조9천억원 증가해, 추석연휴 등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습니다.

◆금융권 블록체인 개발 '급물살'…공동연구 추진

금융권의 블록체인(분산형 디지털 장부) 기술 개발이 급물살을 탈 예정입니다. 은행과 증권사들이 각각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금융위원회는 24일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당국, 업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 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거래 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말합니다. 금융 등 다양한 거래에 적용될 수 있으며, 거래비용 절감, 보안 강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이날 협의회는 은행과 금융투자(증권) 분야 협회를 중심으로 주요 금융회사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운영계획을 제시하고 연내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록체인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임을 감안할 때 다수의 기관들이 참여해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앞으로 국내 금융권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율적으로 공동연구, 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블록체인 협의회는 금융위·금감원,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핀테크산업협회가 참여하고 금융연구원, 핀테크지원센터,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전문가 등 자문그룹도 구성됐습니다.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은행권 컨소시엄과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이 우선 출범되며, 블록체인 플랫폼의 상호호환성을 고려해 초기 연구단계부터 두 컨소시엄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업권별 컨소시엄간 정보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사항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TN, 2년 만에 발행총액 7배·종목수 13배 껑충

상장지수채권(ETN) 시장이 출범 2년간 외형은 크게 성장했으나, 질적 성장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4일 발표한 'ETN 시장 개설 2주년 성과 분석 및 발전 방안'에 따르면 올해 ETN 시장의 발행총액은 3조3천235억원으로 개설 첫해(4천661억원)보다 7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0개에서 130개로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억2천억원에서 332억5천만원으로 151배가량 확대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고점(535억원)을 찍은 이후 최근에는 월 300억원 내외에서 정체되고 있습니다.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 계좌는 개설 첫해 698개에서 올해 1만9천740개로 늘어났습니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50.9%에서 올해 30%로 줄어든 반면, 기관은 0.6%에서 21.5%로 증가하고 외국인투자자가 시장 참여를 시작하는 등 투자자 구성은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ETN 시장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성장하긴 했지만, 질적 성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전히 ETN 시장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데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유사한 상품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ETN만 파생결합증권으로 분류돼 연기금과 퇴직연금 등에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거래소는 "시장 대표 및 업종 지수 이용 제한으로 시장 초기에 다소 복잡한 전략형 상품들이 다수 출시됐는데, 이로 인해 ETN이 일반 투자자에게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됐다"며 "더욱이 연기금의 투자 불가로 중장기 안정적 수요 기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ENT 시장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ETN에 내재된 신용위험을 고려해 진입 및 발행요건을 엄격히 적용하다 보니 발행사 비용 부담 증가로 중견 우량 증권사의 시장 참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실제 ETN 발생하는 자기자본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 7곳으로, 국내 중소형 증권사는 엄격한 진입 요건으로 인해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투자자 매출의 84.7%가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발생하고, 거래대금의 56.9%가 삼성증권에 집중되는 등 일부 발행사 쏠림 현상도 파악됩니다.

앞으로 거래소는 ETN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발 묶일라"…줄 잇는 기업 인적분할

최근 기업들이 잇달아 인적분할 방식의 지주회사 전환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현대중공업이 4개 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장 마감 후 오리온과 매일유업이 각각 인적분할 결정 공시를 발표했는데요.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기존 회사에 대한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것입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선호되는 기업 분할 방식이죠.

기업들이 줄줄이 인적분할을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시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지속적으로 발의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최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 10인은 지주회사 설립목적의 인적분할시 자기주식 처분을 강제하는 상법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자기주식에 대해 분할 신주를 배정하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를 적용하는 법인세법 개정안도 발의됐구요.

또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외 10인은 회사가 분할할 경우 분할회사의 자기주식에 대해 분할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황입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법안의 기본 논리를 보면,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재원(주주의 공동 재원)을 통한 매입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현재 자사주 활용 제한 법안 외에도 상증세법과 공정거래법 관련 개정안 역시 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개정안들이 통과될 지는 미지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사업회사를 인적분할 하는 경우 자사주를 지주회사에 배정해 자사주만큼의 지배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해놓는 동향을 감안할 때, (개정안의 잇단 발의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니즈가 있는 회사들의 지주회사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주회사 자산총계 요건이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어서 미리 지주사 전환을 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한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지주회사 자산총계 요건의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상향을 앞둔 분할로 판단할 수 있다"며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해야, 지주회사 전환 신청 및 그에 따른 현물출자 유상증자 과세이연(현금 지출 없는 대주주 지분 확대 효과) 수혜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할 후 자산총계 5천억원 충족이 빠듯한 중소형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발표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주택 집단대출도 '능력껏 빌려 나눠갚기' 첫 적용

내년부터 분양되는 주택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집단대출에도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여신심사사이드라인이 적용됩니다.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도 도입됩니다.

지난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 후속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25일에 내놨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이어지는 조치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후속조치는 분할상환 관행 정착, 선진형 상환능력심사체계 확립 등 그동안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에서는 집단대출에도 '상환능력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도입 범위는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만 한정해 적용합니다.

지난 8.25 대책에서는 주택담보대출에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했지만, 이미 분양 받은 이들이 잔금을 치르기 위해 받을 집단대출이 막히는 충격을 감안해 집단대출에는 이를 도입하지 않았었죠.

그러나 이번에는 은행·보험뿐 아니라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총체적 상환능력 평가시스템(DSR)을 도입해 12월초부터 참고지표로 운영하면서 대출심사, 사후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DSR을 통해 차주의 상환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선제적 채무조정에 활용해 한계차주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집단대출에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2019년 이후 매년 1조원 규모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감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상호금융권에 맞춤형 가이드라인 적용 효과는 연간 3천억원의 가계부채 증가속도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주책 분양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타격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는 적은 비용으로 분양권 매매를 노렸던 투자 수요를 제거할 가능성이 높아 2017년 분양물량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11.3 대책에 이어 중도금 대출에 대한 추가규제가 제시되면서 정부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심리적 압박이 더해져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진단도 나왔습니다.

은행권의 경우 연체율이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어서 당기간 충당금 부단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집단대출 규제 등 계속되는 규제 강화가 은행주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에 올해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은행의 이자이익은 괜찮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도 최순실 불똥? "예비인가 과정 재검토" 주장 제기

출범 준비에 한창인 인터넷전문은행에도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이 튀었을까요?

K뱅크(KT 주도) 및 카카오뱅크(카카오 주도)가 선정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과정이 공정했는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 11월 29일 임시회의를 통해 K뱅크와 카카오뱅크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를 의결한 바 있죠.

지난 24일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논평을 통해 "최근 최순실 등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최순실 등이 KT에 광고계약 체결 및 인사청탁을 했다는 이유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죄 혐의가 적시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K뱅크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이 그 어떠한 로비나 외압 없이 공정하고 적정하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법률 심사에 앞서 당시 예비인가 심사의 공정성부터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금융위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K뱅크와 카카오뱅크, 탈락한 I-뱅크 등 3개의 예비인가 신청 사업자들에 대한 평가 기준 및 그 결과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경제개혁연대의 입장입니다.

경제개혁연대는 또한 현재 국회 정무위에서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배와 관련한 법안 논의를 시작했는데, 인터넷전문은행 안착을 위해서는 차기 정부에서 이를 넘겨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뜨거운 논란거리를 안고 있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 규제 완화(은산분리 완화)'를 위한 법률 제·개정 작업이 너무 조급하게 진행되고 있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KT는 경제개혁연대의 주장과 관련해 "11월 20일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시 K뱅크의 예비인가 결정과정에 어떠한 비위행위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예비인가 결정 과정의 공정성 여부는 '은행업 라이선스'의 문제이기 때문에 법 제·개정과 연계에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2001년에는 롯데와 코오롱, 안랩 등이 공동으로 브이뱅크(V-bank)라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 바 있고, 2008년에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은행법 개정을 통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추진하기도 했다"며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특정 정부와 연계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6세대 '신형 그랜저' 출격…고급에 혁신을 더하다

올해 현대차의 구원투수로 꼽히는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가 공식 출시됐습니다. 과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지난 22일 김포항공산업단지에서 신형 그랜저 출시 행사를 열고, 5년 만에 확 바뀐 모습의 6세대 신형 그랜저를 공개했습니다.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의 강자로 오랜 시간 군림해온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현대차는 이번 신형 그랜저를 통해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신형 그랜저를 소개하며 "현대차에게 그랜저는 준대형 보급차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신형 그랜저는 30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탄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IG'라는 명칭으로 지난 5년의 개발 끝에 신형 그랜저를 완성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이 갖는 고급스러움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으로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독창적인 헤드램프, 곡선으로 빛나는 LED 리어 콤비 램프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강인함과 우아함, 역동성과 품위 등 4가지가 프리미엄 세그먼트로서 그랜저가 가진 자신감의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엔진 성능 개선 및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등을 통해 파워트레인 성능의 완성도를 높이고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강점입니다.

현재는 ▲가솔린 세타Ⅱ 개선 2.4 GDi ▲가솔린 람다Ⅱ 개선 3.0 GDi ▲디젤 R2.2 e-VGT ▲LPG 람다Ⅱ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내년 상반기 중 가솔린 3.3 모델,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해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주력인 가솔린 2.4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f·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 11.2km/ℓ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최초로 적용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이 탑재되어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습니다.

이 외에도 미러링크의 사용성을 높이고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는 미러링크 전용 애플리케이션 '맵피오토'를 현대엠엔소프트와 공동 개발해 무료로 제공합니다.

성능은 강화됐지만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했습니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2천620만~3천870만원. 고객 선호사양을 기본 적용했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내수 판매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신형 그랜저의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준대형 시장의 강자답게 신형 그랜저의 초기 성적은 긍정적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 사전계약 이후 3주 만에 2만7천491대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사전계약 개시 첫날에만 총 1만5천973대가 계약되면서 2009년 YF쏘나타가 기록했던 1만827대를 제치고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준대형 차급의 월평균 판매대수인 1만586대를 5천대 이상 뛰어넘는 기록이라고 현대차는 강조했습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2010년 이후 외산차와 RV(레저용차량)의 돌풍 속에서도 준대형차는 월 1만대 이상 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출시마다 준대형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신형 그랜저가 이번에도 확고부동한 리더로서 이 시장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체험관과 대규모 시승 행사, 디자인 작품 전시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신형 그랜저 체험관에서는 신형 그랜저 디자인 관련 작품 전시는 물론,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담당사장 등 현대차 디자이너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본부장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내년 1월까지 '신형 그랜저 체험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직접 신형 그랜저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승차 운영 규모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지역 본부 단위로 시승회를 전개하는 등 다양한 고객들이 신형 그랜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檢,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을 수색하는 등 삼성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23일 검찰은 오전 9시께부터 삼성그룹 서초사옥 42층에 위치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최순실(60·여)씨 일가에 특혜를 지원한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최 씨 측이 국민연금(삼성물산 최대 주주)에 압력을 행사하고 합병을 찬성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합병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만큼 계열사를 통해 최 씨의 개인회사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전달된 35억원 상당의 금액과 최 씨의 딸 정유라(20·여)씨의 독일 훈련과정에 지원된 10억원대의 말과 승마 경기장 구입비용 등에 대가성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원이 경영권 승계 과정의 특혜를 위한 대가성이 있다고 입증될 경우, '뇌물공여죄' 또는 '제3자 뇌물공여죄' 혐의를 적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삼성그룹 측은 최 씨 측에 대한 지원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지난 8일과 15일에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과 미래전략실, 제일기획 스포츠전략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 일제히 하락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37주 만에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짙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적 불확실성 및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거래 시장은 거의 '올 스톱' 분위기입니다.

강남 4구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했고 재건축 시장도 사업 추진 제동 및 수요 감소로 이번 주 0.25% 떨어지며 하락폭이 깊어졌습니다.

신도시는 보합,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습니다.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편으로 이번 주 수요의 움직임이 줄며 분당, 산본 등 일부 가격이 조정된 지역도 있었습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6%,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4% 상승했습니다. 가을 이사철 종료 후 전세 수요가 뜸해지긴 했지만 재계약 증가, 월세 매물 증가로 전세 매물 품귀는 여전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서초(-0.20%) ▲강동(-0.13%) ▲송파(-0.06%)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경남, 신반포(한신3차) 등이 3천만~6천만원가량 떨어졌습니다.

이어 ▲강서(0.21%) ▲서대문(0.20%) ▲은평(0.13%) ▲영등포(0.09%) ▲성북(0.09%) 등은 상승했습니다. 강서는 가양동 강변, 염창동 동아3차 등이 500만~1천만원가량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2%)이 가을 이사철 종료 후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가 2천200만원,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가 250만원가량 내렸습니다. ▲동탄(0.06%) ▲일산(0.04%) ▲평촌(0.02%) ▲중동(0.01%)은 상승했습니다. 동탄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으로 가격이 오름세입니다.

전세가는 ▲양천(0.21%) ▲은평(0.20%) ▲도봉(0.18%) ▲강남(0.15%) ▲마포(0.15%) ▲성북(0.14%) 순으로 올랐습니다. 양천은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9단지, 신정동 목동현대 등이 500만~3천만원가량 올랐습니다. ▲강동(-0.19) ▲서초(-0.03%) ▲송파(-0.02%) ▲동작(-0.02%)은 전세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신도시는 ▲동탄(0.06%) ▲김포한강(0.04%) ▲분당(0.03%) ▲일산(0.02%) ▲판교(0.02%) 순으로 전세값이 올랐습니다. 동탄은 이번 주 전세 수요의 움직임이 뜸하긴 했으나 종전 거래 이후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오면서 전세값이 올랐습니다.

◆'최순실 여파'에 면세점 '불똥'…3차 면세戰, 좌초 위기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사업자 선정이 '최순실 게이트'로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있었던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결과에 대한 특혜 의혹뿐만 아니라 올 연말 4개 면세점을 추가로 선정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검찰이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와 청와대가 대기업으로부터 재단 출연금 등을 받는 대가로 면세점 특허권을 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4일 오전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관세청, 롯데그룹, SK그룹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순실 씨와 청와대가 면세점 특허권 부여 과정에 개입했는지 밝혀내기 위해서 입니다.

이때문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로 12월에 있을 신규 면세점 입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이 관세청을 상대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연기되거나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지난해 연말까지 5개 신규 면세점을 추가하고도 불과 4개월여 만인 올해 4월 정부가 서울 시내 4개 면세점을 더 뽑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의혹을 품어 왔습니다. 더군다나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영향으로 서울 시내 관광객 수가 오히려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석연치 않은 기준을 앞세워 무리하게 이 같은 방침을 강행했기에 '윗선'의 개입이 있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 90% 할인"…美 '블프'에 직구族 '들썩'

세계적인 쇼핑행사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해외직구족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에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대규모 할인을 벌이는 행사로, 최대 90%까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5일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올해는 해외직구 열기가 예년만큼 뜨겁지 않지만 '다이슨' '후버'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많은 직구족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동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전자제품의 핫딜이 타 제품군 보다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난해 6월부터 목록통관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국내 면세 혜택 범위가 넓어져 200달러 이하의 소형 가전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5년 전자제품의 수요는 2014년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소형가전의 상승세에 힙입어 올해는 태블릿PC가 인기 아이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태블릿PC는 지난해부터 국내 미출시 고사양 태블릿의 수요증가로 인해 배송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쇼핑에 나서는 직구족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습니다. 특히 미국은 동부와 서부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쇼핑몰마다 기준 시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또 직구를 할 때는 국내와 달리 각 주별로 미국 내 소비세가 상품가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구매할 제품이 수입 금지 품목인지에 대해서도 반드시 관세청과 식약청 등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수입금지 품목을 직구했을 경우 폐기 처분될 뿐 아니라 수수료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품목은 알코올 함량이 많은 가연성 향수와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반려동물 사료 등이 대표적인 품목입니다.

또 품목별로 수량이 제한되는 것도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통관 가능한 물품이어도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반입량이 최대 6병으로 제한됩니다. 주류도 1ℓ 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가능합니다.

전자기기의 전압도 미국과 국내가 달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은 대부분의 가전제품 전압이 한국(220V)과 달리 대부분 110V이기 때문입니다.

관세율의 경우 품목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의류·패션잡화의 경우 물품 가격의 8~13%의 관세와 10%의 부가세를 내야 하고, 서적·잡지류의 경우는 관세와 부가세가 없습니다. 관·부가세는 직접 은행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으로 낼 수 있고 배송대행지를 통해 대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추위'에 스키 시즌 본격 시작…스키장 개장 '봇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스키 시즌이 다가오자 강원도를 중심으로 스키장들이 곳곳에 개장해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스키장들은 이번주부터 슬로프를 추가 오픈하고 심야와 백야 시간대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픈한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를 시작으로 25일에는 홍천비발디파크 스키장·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26일에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포천 베어스타운, 30일에는 원주 한솔오크밸리 스키장 등이 연이어 개장합니다.

특히 이번주부터 영하권 추위가 시작되면서 각 스키장들은 슬로프를 추가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스키장들이 이달 초 개장했지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애를 태웠다"며 "이번주부터 추위가 본격화되자 각 스키장들이 연이어 대대적인 인공제설작업을 벌여 서둘러 개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위야 반갑다"…유통街 겨울철 먹거리 '인기'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군고구마, 오뎅, 호빵 등 겨울철 대표 먹거리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최근 일주일동안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세븐카페 원두커피가 전주 동기간 대비 5.9%, 찐빵이 8.3%, 군고구마가 6.0%, 오뎅이 7.5% 늘었습니다.

또 가정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겨울 간식을 즐기려는 '알뜰 쇼핑족'이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에서도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겨울철 간식과 관련해 어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핫바(142%), 호빵(250%), 코코아(102%), 우동(140%) 등도 많이 판매됐습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동안 호빵(173%), 우동(222%), 칼국수(506%), 어묵(66%) 등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따스하게 즐기는 온장음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추운 시기인 11월에서 2월까지 총 4개월간 온장음료의 매출은 1년 전체 매출 중 꿀음료가 65%, 두유가 45%, 초코음료가 37%, 커피가 3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묵업계도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어묵 수요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어묵 매출은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2월까지의 매출이 연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촛불집회 폄하에 뿔났다"…천호식품·자라, 불매운동 확산

천호식품에 이어 자라코리아가 '촛불시위'와 관련한 각 대표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22일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은 한 강연에서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있을 때 참여 안한 4천900만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정치는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여러분은 공부나 하면 된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촛불시위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 이 사장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사장은 "지금의 정치 상황이 매우 부당하고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라며 "집회 참여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자라' 불매운동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천호식품 역시 김영식 대표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촛불시위를 비판하고 현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동영상을 올려 많은 이들이 불매운동에 나섰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카페에 "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면서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친정부 보수단체가 만든 동영상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동영상에는 "대통령이 여자(최순실) 하나 잘 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하라, 탄핵하라' 등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담았습니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김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약 20분 만에 삭제했고 카페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또 최근 인터뷰를 통해 "누가 부탁해서 올린 것이지 특별히 정부를 옹호할 의도는 없었다"며 "나 같은 기업인은 나라가 안정적인 것이 제일이라는 의미에서 쓴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촛불 정국에 시위 관련 용품 매출 '껑충'

더불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는데요, 이에 발끈한 국민들은 지난 19일 4차 민중총궐기 촛불집회가 열릴 당시 더 많은 양초를 구매해 성난 민심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일 전국 주요 편의점의 양초 판매는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몰렸던 지난 12일 촛불집회 때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지난 19일 'LED 초'를 포함한 양초 매출은 지난 12일보다 무려 424.9%나 올랐고 CU와 GS25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양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9%, 21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의 발언 직후 열린 19일 촛불집회에서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국민들이 대거 합세하며 관련 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인들의 발언에 성난 네티즌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는 등 해당 기업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맥스 OS 출시 또 늦어지나

티맥스소프트가 7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 개인 소비자용(B2C) PC 운영체제(OS) 출시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로 예정돼 있던 출시 일정을 또 다시 맞추기 어려워진 데다 연내 출시도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맥스는 지난 4월 '티맥스OS'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10월 정식 출시를 예고했으나 현재 기업용(B2B) OS만 내놓고, 개인용 OS 출시는 11월로 미룬 바 있습니다.

티맥스소프트에 따르면 개인용 OS는 아직 정식 출시 전 거치는 오픈베타 서비스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는 출시 전 1~2년이나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티맥스는 원래 7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10월 출시할 예정이었던 만큼 이 기간을 석 달 정도로 본 듯합니다.

개인용 OS를 약속된 일정에 맞춰 출시하지 못하는 건 호환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용에 비해 개인용 OS의 호환성을 높이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티맥스 측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일정이 자꾸 연기는 탓에 업계 일각에선 일부 개발자 이탈이 출시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옵니다.

티맥스 OS 출시가 또 다시 지연되면서 티맥스에 대한 신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능화된 보안 위협 증가

감지가 어려울 정도로 지능화된 보안 위협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포티넷은 '2017 보안 위협 전망'에서 보안 위협이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특히 성공 기반의 적응형 학습 체계를 갖춘 악성코드까지 등장해 보안 위협이 확대되고 감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사물인터넷(IoT) 보안 위협은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포티넷은 클라우드에 연결된 수백만 개의 원격 기기가 보안에 가장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랜섬웨어가 IoT 기기를 타깃 삼아 대규모 피해자들로부터 금액을 갈취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IoT 보안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IoT 제조업체의 책임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포티넷은 IoT 기기 보안에 실패하면 디지털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보안 기준 수립과 실행이 강조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밖에 포티넷은 각종 IT 환경과 연결된 '스마트 시티'를 노리는 공격이 증가하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부족으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시대, '기술 플랫폼' 주목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스스로를 '지주목'에 비유하며 이제는 내려놓을 때가 됐다며 공식적으로 한성숙 총괄 부사장에게 바톤을 넘겼습니다.

김 대표는 22일 열린 네이버의 비즈니스 콘퍼런스인 '커넥트 2017'을 통해 한성숙 총괄 부사장의 행사 키노트 세션을 직접 소개하며 8년간의 대표이사 자리를 마감한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내년부터 한성숙 CEO 시대를 맞이하는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을 표명하며 파트너와 상생하는 것이 향후 비즈니스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ICT 기술이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인데요.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는 앞으로 5년간 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이중 1천억원은 스몰 비즈니스의 창업과 성장, 창작 생태계 조성과 창작자 글로벌 진출에 각각 500억원씩 투자됩니다.

한성숙 대표 내정자는 네이버의 기술 투자와 파트너들을 위한 투자는 더 지속될 것이고 이에 필요한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인재 채용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SK컴즈 품은 SKT, 통신 사업 재편 '가속'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두 회사는 지난 24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SK컴즈의 SK텔레콤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K컴즈는 내년 2월 자진 상장 폐지합니다.

SK텔레콤은 60%대 지분을 갖고 있던 SK컴즈의 지분을 모두 확보해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물론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SK컴즈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미디어), SK플래닛(커머스), SK컴즈(인터넷포털)을 자회사로 직접 관할하며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업을 넘기고 받으며 통신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죠.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SK컴즈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할 정도로 플랫폼 사업에서 경쟁력을 많이 잃었고, 이 회사가 다른 계열사들과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도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번 SK텔레콤의 SK컴즈 자회사 편입은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탈통신 전략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美소비자 "연말 쇼핑은 아마존·이베이서”

미국 연말 쇼핑대목을 앞둔 가운데 소비자들은 주로 아마존이나 이베이같은 원스톱 쇼핑 사이트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투자사 에비퀴티가 미국 18세 이상 1천540명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2(65%)가 연말 대목에 원스톱 쇼핑 사이트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또 절반 가까운 48%가 타겟이나 월마트같은 대형할인매장 웹사이트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터넷 이용자가 대형 온라인 쇼핑 사이트만을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엣시(Etsy)나 갭, 지역상점같은 다양한 도매 사이트에서 쇼핑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은 10월 이전부터 연말쇼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엡실론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이용자 절반 이상이 10월말 이전에 연말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응답자중 3분의 1 이상(36%)은 10월 전에 연말쇼핑을 시작하고 그 후 10월 한달동안 추가로 23%가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1%는 10월이 지난 11월부터 쇼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조사업체 마켓트랙과 퀄트릭스의 조사에서도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선물을 살 계획입니다.

◆맥라렌 "애플과 회사매각 협상설은 사실무근”

"여러 업체들이 회사 인수를 제안했지만 애플은 아니었다."

맥라렌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플루이트는 애플과의 회사매각 협상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다만 애플과 회동을 가졌지만 서로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을뿐 인수협상으로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애플이 영국 슈퍼카 제조사인 맥라렌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보입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를 진척시키기 위해 영국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 맥라렌 테크놀로지그룹과 자금투자 또는 전략적 회사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맥라렌은 맞춤형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로 포뮬러원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맥라렌은 지난해 1천654대의 스포츠카를 제작해 5억8천500만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애플은 1년 넘게 애플카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스티브 자데스키 수장의 이탈로 애플카 개발에 차질을 빚어왔습니다.

최근 새수장으로 취임한 밥 맨스필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시스템은 구글, 우버, 바이두 등의 IT업체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볼보, 다임러, 테슬라 등의 자동차업체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애플이 이 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2천300억달러(약 254조원)의 현금 보유액을 활용해 맥라렌같은 자동차 제조사를 인수할 경우 약점을 보완하고 애플카를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의 미래 수익성에 빨간불

아이폰 판매 총마진의 잇따른 하락으로 애플의 미래 수익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판매 총마진이 2009년 57.7%에서 2016년 40.8%로 감소했습니다.

번스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히는 애플이 올 1월 어느 업체보다 많은 분기 최고 순익을 기록했지만 아이폰 판매 총마진이 2016년 40.8%에서 2018년 39%로 떨어져 앞으로의 수익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내년 아이폰의 제조원가와 가격 경쟁 심화에도 단말기 가격 상승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30% 감소해 시장 점유율이 줄었습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저가 안드로이드폰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토니 사코나히 애널리스트는 "수년간 실적으로 볼 때 아이폰의 총마진은 4년간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애플은 서비스 부문에도 투자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애플이 내년에 디자인을 바꾸고 OLED 디스플레이와 신기능을 추가한 아이폰8을 출시할 경우 제조원가의 상승으로 단말기 가격의 상승이나 총마진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모건스탠리 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총마진 곡선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올해 아이폰7이 예상을 웃도는 구매수요로 인해 애플이 아이폰의 부품 주문량을 크게 늘렸고 이로 인해 애플의 순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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