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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스포츠·아이오닉EV, 'LA오토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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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오토쇼 18일 개막…기아차, 쏘울 터보 북미 첫 공개 등 총 29대 전시

[이영은기자] 제네시스 G80 스포츠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등 현대차그룹의 북미 공략 차종들이 미국 'LA오토쇼'에 출격한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오토쇼에서 제네시스는 G80 스포츠를 비롯한 3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북미 럭셔리 자동차 시장 공략 가속화를 도모한다.

현대차는 내년CES에서 시연할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최초 공개하고, 수소전기차인 투싼 FCEV 등 1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상품성을 개선한 쏘울 터보와 함께 친환경차 등 총 29대를 선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 'G80 스포츠' 북미 첫 선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시장에 대형 럭셔리 세단 G80과 초대형 럭셔리 세단 G90을 판매하기 시작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LA오토쇼에서 G80 스포츠를 최초로 공개, 북미 고급차 시장 내 안착을 추진한다.

G80 스포츠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G80 3.8 GDi, 5.0 GDi 모델과 동일하게 8단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차량의 조향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다. G80 스포츠는 내년 봄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담담하고 있는 어윈 라파엘은 "G80 스포츠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자동차를 제공하고자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미국 시장에서 G80 모델 라인업을 3.8 GDi, 5.0 GDi 엔진뿐 아니라 3.3 터보 GDi를 적용한 스포츠 모델로 확장함으로써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연말부터 미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인 제네시스 브랜드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내년 2분기부터는 차량 구매시 최종 계약을 제외한 모든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판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올 연말부터 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 광고 등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 쌓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유명 인사들의 시승을 활용한 VIP 마케팅도 연말까지 지속해 브랜드 알리기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 중 '완전 자율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 4를 만족시켰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라이다 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기술들을 통해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차량을 비롯한 사물을 감지할 수 있어 차량의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내년 1월에 열릴 CES에서 실제 주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와 기존 양산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과의 외관 상의 차이점을 인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이오닉은 초기 상품 개발과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자율주행을 염두하고 개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오픈콜을 시행했다.

오픈콜을 통해 선정된 전기차 기반의 무료 카셰어링 플랫폼 제공 스타트업 '웨이브카'와 파일럿 서비스를 시행해 고객 반응에 따라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마트카'와도 협업을 검토 중이다.

마크 딥코 현대차 미국법인 기업전략담당 이사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미래의 아이디어를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원동력"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우리는 자동차 시장이 맞을 '미래 이동 수단'에 새로운 변화와 영향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외에도 아반떼 등 승용 7대, 싼타페 등 RV 4대, 쏘나타 PHEV 등 환경차 5대, 투싼 NFL 등 쇼카 2대 등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 상품성 개선모델 '쏘울 터보' 소개

기아차는 LA오토쇼를 통해 상품성 개선모델인 쏘울 터보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쏘울 터보는 최고출력 204 마력의 동력성능을 지닌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함께 탑재해 주행성능을 역동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을 다소 변경하면서 편의사양을 추가했고, 후측방 경보시스템(BSD)을 적용해 운전 시 안전성을 높였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최신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탑재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뒷좌석 고객들을 위한 USB 단자도 신규 적용했다.

기아차는 다음달부터 쏘울 터보 모델의 현지 판매를 시작해 미국 엔트리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차급에서만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글로벌 신규 커먼 부스'를 처음 선보였다. 부스 내 기아차 브랜드 홍보관 '기아 라운지'와 쏘울 광고의 햄스터 캐릭터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할 수 있는 '햄스터 포토 부스', 음악과 LED 그래픽이 펼쳐지는 음악 벤치 등 다양한 테마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관에는 쏘울 터보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K7(현지명 카덴자), K5(현지명 옵티마), 니로, 쏘울 전기차, 콘셉트카 등 총 29대 차량을 전시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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