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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퓨쳐켐 "치매질환, 조기진단으로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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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진단 신약 내년 출시 예정

[김다운기자]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알츠하이머 진단신약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퓨쳐켐의 본격적인 성장이 실현될 것입니다."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기업 퓨쳐켐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원료물질인 전구체를 개발 판매하는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해외에서 고가에 수입해온 전구체를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했다. 파킨슨병 및 폐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기술성평가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을 추진중이며, 두 군데 기술성평가업체에서 A등급을 받았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는 국내 양전자단층촬영(PET)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1세대 선구자로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도 겸임하고 있다.

지 대표는 "최근 질병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가 시작되는 시장으로 도래했지만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은 정확한 처방과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고령화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에서 3초에 1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 이 같은 우려가 더 커지는 중이다.

현재 조기에 질병은 진단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방법은 PET 방사성의약품을 위해 진단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개발 방향은 PET 방사성의약품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된 사람을 대상으로 치료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방사성신약은 일반 의약품 대비 사용되는 분량이 작아 독성이 거의 없고 신약개발비용도 낮다는 강점이 있다는 게 지 대표의 얘기다.

지 대표는 "퓨쳐켐은 설립 초기부터 기초 R&D 신약개발에 포커스를 맞춰 연구했다"며 "현재 두 가지 신약을 이미 개발했으며 공급라인까지 갖춰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사성의약품이 65.12%, 합성시약 매출이 34.31%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퓨쳐켐이 임상 3상을 종료하고 품목허가가 진행중인 알자뷰(FC119S)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으로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유발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분포를 분석해 진단하는 약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CT나 MRI로는 진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를 영상화해 진단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회사 측은 풀이했다.

현재 국내에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은 벨기에의 '뉴라체크' '비자밀' 등 2개 경쟁업체의 약이 들어와 있는데, 의약품 제조시간이나 제조수율, 영상취득시간, 가격에서도 퓨쳐켐 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피디뷰(FP-CIT)는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으로 뇌 속 도파민 운반체의 농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진단한다. 2014년 2월부터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이 밖에 역시 세계 최초로 2008년 상용화에 성공한 폐암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인 에프엘티(FLT)도 지난해 5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지 대표는 "퓨쳐켐의 자동합성장치는 우리만의 특허기술이 있기 때문에 제조수율이 매우 높다"며 "퓨쳐켐 의약품뿐 아니라 해외 화합물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응용력도 좋다"고 말했다.

◆생산시설 구축 및 해외진출 본격화

퓨쳐켐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생산사이트를 구축해 확실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 중국 방사성의약품 1위업체와 파킨슨병과 폐암 진단의약품 현지 품목허가 및 생산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경우 현지 제약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 외에 인도, 홍콩, 이본 등 다양한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 14억4천700만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지만, 내년 알자뷰의 출시와 피디뷰 미국 시장 판매가 이뤄지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퓨쳐켐의 공모 예정가는 1만9천~2만2천원이다. 11월16~17일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2월1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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