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국내 생활가전업체 쿠첸(대표 이대희)은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쿠첸은 지난해 8월 리홈쿠첸 리빙사업부가 인적분할돼 신규 설립됐으며, 그 다음달인 9월에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쿠첸이 이번에 거둔 매출 690억원은 리홈쿠첸 리빙사업부의 지난해 7월 매출과 분할 설립 이후 8~9월 매출을 합산한 613억원과 비교하면 약 13%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쿠첸의 3분기 전체밥솥의 매출은 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열판밥솥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전기레인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쿠첸은 이 시장에서 기업간거래(B2B)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말까지 약 2만5천세대 규모의 빌트인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첸의 3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 2월 중국최대가전기업 메이디(MIDEA)와의 합자회사(JV) 설립으로 인한 판매 및 유통 경로의 전환 과정으로 감소했다. 합자회사의 밥솥 매출은 올해 4분기 이후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쿠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전기밥솥 매출이 1~2분기 대비 성장 반전에 성공함으로써 다시금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며 "4분기에는 IH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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