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의 보안성을 무기로 마케팅을 펼치며 기업 고객 잡기에 나섰다.
윈도10으로 '계정 탈취', '랜섬웨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윈도10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11월 현재 윈도7의 점유율(일반·기업 통합)은 36.82%, 윈도10은 23.2%다. MS는 지난달을 끝으로 윈도7와 윈도8.1 판매를 완전히 종료한 상태다.
한국MS는 8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보안 전략과 솔루션을 소개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윈도 10의 기업 채택 사례도 발표했다.
이날 한국MS는 윈도 10의 강력한 보안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현재 가장 점유율이 높은 윈도7과 지난해 출시한 윈도10의 보안상 차이를 부각시켰다.
한국MS에 따르면 윈도 10의 '윈도 트러스티드 부트' 기능은 OS와 방어시스템이 시작되기 전 악성코드 동작을 방지하며, '윈도 헬로'는 패스워드가 생체정보로 대체돼 다중인증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디바이스 가드'는 허가되지 않은 앱을 함부로 실행시키지 않으며, '크레덴셜 가드'는 사용자 계정정보를 하드웨어 기반 가상화 등을 통해 보호한다.
이런 보안 기능에 힘입어 미 국방부와 산하기관에서도 표준 OS로 채택됐다는 게 한국MS 측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국가핵융합연구소, 두산중공업, LG 유플러스 등이 윈도10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아울러 MS는 모든 보안 제품과 플랫폼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윈도10에 들어간 '윈도 디펜더 ATP' 기능이 시그니처 없이 머신러닝 기반으로 악성코드 패턴을 분석해 침해를 탐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MS는 이날 기업을 겨냥한 통합 보안 솔루션 'SPE(Secure Productive Enterprise)'도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SPE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윈도 10 엔터프라이즈, 오피스 365, EMS(Enterprise Mobility+ Security)를 아우르며 보안, 협업, 비즈니스 분석 등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까지 대비한다는 게 한국MS 측 설명이다.
조용대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즈사업본부 상무는 "윈도10은 역사상 가장 보안이 강화된 윈도"라며 "한국MS는 윈도10 이관을 지원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검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검증도구, 보안환경 점검 서비스, 호환성 검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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