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의 XTM 채널 개국은 CJ그룹이 추진하는 디지털콘텐츠 유통사업, 즉 콘텐츠애그리게이터(CA)와 무관치 않다.

이강복 CJ미디어 대표는 XTM채널 개국의 변을 통해 '채널수가 돼야 네트워크 파워가 생긴다'며 양질의 콘텐츠 공급에서 지상파와 경쟁하려면 채널 확대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강복 대표와 일문일답.
- XTM 채널 개국 배경은.
"올초부터 CJ엔터테인먼트에 이어 CJ미디어 대표를 겸임하면서 가장 주력했던게 채널과 콘텐츠 확보다. 10개월 동안 준비해온 첫 작업이 XTM 채널이 된 셈이다. 국내 케이블TV PP는 지상파와 SO 양쪽에 치이고 정치와 제도적 문제로 애로사항이 많다.
따라서 지상파와 겨룰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서는 채널확보가 관건이다. 내년초 애니매이션채널 개국과 함께 추가로 몇 개 채널 개국을 준비중이다. XTM은 그 첫 결과물로 젊은이가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할 생각이다."
- 영화채널이 범람하고 있는데 왜 또 영화채널인가
"제대로된 채널이 없었다. 기존의 값싼 중국 영화 등 싸구려 콘텐츠와 인포머셜 광고로 적당히 때우는 식의 영화채널은 경쟁력이 없다. 영화 주요 고객층인 20대와 30대가 케이블TV를 외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초 한국영화 전용 채널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준비기간이 짧고 전용채널을 위한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2∼3년내 한국영화 편성 비중을 50% 정도로 가져갈 생각도 하고 있다.
또 앞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콘텐츠나 제휴관계 업체의 콘텐츠를 십분 활용하고 블록버스터의 경우 지상파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케이블을 통해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 돌비 디지털 5.1 서비스를 이용할 수용자가 현재로서는 많지 않은데 너무 빠른 것 아닌가
"현재는 스카이터치 10만 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만 보면 300만을 확보했다. 제휴관계의 SO까지 감안하면 대상 가입자는 500만 정도다. 장비 보급이 빨라지면 이용자도 늘 것이다.
또 앞으로 큐릭스 등 케이블TV도 디지털방송에 나설 예정이어서 빠른 확대가 기대된다. 결코 서비스가 이르다고 볼 수 없다. 연내 24시간 방송을 계획중으로 내년초면 케이블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게될 것이고 내년 중반에는 가입자 규모도 800만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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