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일 정부의 주택 안정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은 10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 주보다 각각 0.06%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매와 전세 가격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씩 줄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단기 과열 지역에 대한 정부 대책이 예고됨에 따라 서울 강남권과 부산 중심으로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0.09%)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과 제주는 신공항 건설 등 개발 호재와 이주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부산은 해운대 등 일부 지역에서 대책 발표 전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 경북과 경남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시도별로는 부산(0.26%), 제주(0.24%), 서울(0.15%)은 상승했다. 경북(-0.09%), 경남(-0.05%),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15%)은 은평구가 상승폭이 확대됐고 노원구와 강북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0.15%)은 양천구, 동작구의 경우 양호한 학군·접근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으나 강남구, 서초구 등 동남권은 매수 심리가 위축돼 4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교통 여건과 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신규 입주 아파트의 공급이 단기간에 집중되거나 지역 내 주력 산업이 침체된 지방 중소도시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8%)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고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5%)은 제주, 광주, 충북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충남, 경북 등 신규 아파트의 전세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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