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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에 '발목'…4Q, '반도체'로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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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5.2조' 전년比 29.7%↓…4Q 반도체 영업익 '4조원' 전망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DS(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매출 47조8천200억원·영업이익 5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51조6천800억원에 비해 7.5%, 전분기 50조9천400억원 대비 5.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7조3천900억원 대비 29.7%, 전분기 8조1천400억원 대비 36.2% 줄어들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의 3분기 컨센서스(실적 평균치)가 매출 50조9천290억원·영업이익 7조5천76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

◆ 3Q '갤럭시노트7'이 실적 발목 잡아

3분기 삼성전자 수익성 악화의 최대 요인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IM 부문 실적 하락이다.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7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실제 IM 부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2조5천400억원·영업이익은 1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발했다.

삼성전자 측은 "무선(IM) 사업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내년 1분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차기 플래그십 모델 등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듀얼카메라', '인공지능' 등 플래그십 신제품의 디자인 차별화와 기능 혁신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과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이와 관련해 "갤럭시노트7 이슈로 경영상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큰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모든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3Q 실적 'V낸드·OLED'가 살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3차원(3D) 낸드플래시 'V낸드'의 공급확대를 필두로 수익성 확대를 달성, 매출 13조1천500억원·영업이익 3조3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3분기 메모리 사업은 48단 V낸드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며, "4분기에도 48단 V낸드와 20나노 D램 등의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제품 판매에 집중, 실적 향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V낸드 투자에 집중, 64단 V낸드 공정전환을 가속화하고 고성능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의 프리미엄 시장 대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D램은 10나노급 D램 공정전환을 본격화해 기술 리더십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한 V낸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말까지 팹 공사를 완료, 내년 중반부터 V낸드 양산에 돌입한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8'부터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기반의 차세대 '엑시노스' 모바일AP를 탑재, 기존 14나노 기반의 칩 거래선과 응용처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연간 약 1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내년에는 약 15조1천억원까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역시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3분기 매출 7조600억원·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기록해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

이는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된 덕분으로, 내년부터는 플렉서블 제품의 공급을 본격화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은 이와 관련해 "올해 삼성전자는 무선사업 재정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V낸드·OLED 등 부품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 TV 시장도 '퀀텀' 점프…SUHD TV 연간 판매량 전년比 2배 증가 전망

CE 부문도 SUHD TV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확대,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은 11조2천400억원·영업이익은 7천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천100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SUHD TV 판매량은 3분기 전년 대비 60% 성장한 가운데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연간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량은 1천100만대 수준.

삼성전자 측은 "TV는 전년 대비 퀀텀닷 SUHD·커브드·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 생활가전도 셰프컬렉션 주방 가전이 판매호조세를 이어갔다"며, "4분기는 연말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UHD TV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11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 내년에는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 제고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및 온라인 유통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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