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故백남기 영장 집행 못하면 경찰청장 물러나야"

[윤채나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시신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가 철수한 것과 관련, 영장 집행이 무산될 경우 경찰청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을 아직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구속영장이 발부돼도 피의자가 결백하니 잡아가지 못한다고 막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부검이 필요하냐 아니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영장은 이미 발부돼 있다.이것도 하나 집행하지 못하면 경찰청장은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영장 집행 시한을 이틀 남긴 이날 오전 강제집행을 시도했다가 유족 측의 반발에 3시간여만에 철수했다. 경찰 측은 유족 측이 반대하면 이날 강제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