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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아이러니 …이통3사, 3분기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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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판매 중단으로 오히려 마케팅 비용 '뚝'

[민혜정기자] 이동 통신 3사가 무난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하반기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사태를 맞으면서 예년과 같은 지원금 경쟁을 펼치지 못한 결과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에도 인기를 끌면서 물량 공급이 제한된 바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4천200억원대, KT가 3천800억원대, LG유플러스가 1천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예상치 못한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마케팅 비용이 절감,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 것.

실제로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46만9천45건으로 전월대비 22.2% 감소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 수치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지원금 경쟁이 극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여파로 이통 시장이 냉각된 결과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예상 외로 지원금 경쟁을 펼칠 수 없었다"며 "자회사 실적 등을 제외하면 이통사들은 현상 유지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5% 정도 감소한 4천200억원대로 예상된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추세에도 고가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무선 부분은 선전했지만, 자회사 SK플래닛 투자 비용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안정화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모바일 커머스 시장 경쟁심화와 주도권 경쟁으로 여전히 11번가의 비용부담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자회사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동통신부문은 약정할인가입자 증가도 부담요인이지만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인해 전기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기간 KT는 영업이익은 3천800억원대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11%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유무선 서비스의 고른 성장과, 마케팅 비용 절감 덕분이다.

김준섭 유진증권 연구원은 "무선사업 부문의 호조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IPTV 부문 역시 실적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영업이익 1천800억원대로 전년 동기(1천720억원)보다 소폭 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무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절감 효과를 봤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TE 가입자들의 높은 데이터 사용량을 바탕으로 무선 부문 가입자의 질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초고속인터넷과 IPTV는 기가인터넷과 UHD 서비스 확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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