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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또 北 도발? 한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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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장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설 분주, 정부 예의주시

[채송무기자] 북한의 움직임이 또 예사롭지 않다.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미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갱도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설에서도 차량과 인력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6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동시 도발하거나 관심을 핵실험으로 돌려놓고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이른바 성동격서를 쓸 수도 있다.

5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한·미·일이 북한에 대한 초강경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연이은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시험 발사로 핵전력을 완성하겠다는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예의주시하면서 한미 연합 자산을 통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5차 핵실험 당시 발령한 준 국가비상체제를 해제하지 않고 여전히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청와대는 7일 오후 이원종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북한 동향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진 합참의장도 7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도발 정황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해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며 "군은 한미 연합 감시 자산을 증강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미 연합 김사 자산을 통해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조태용 대통령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이 4일부터 계속된 미국 방문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조 차장은 이번 방미 동안 북한의 추가 도발시 대응 방안과 대북 제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이 제시되고 있어 조 차장의 방미 결과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또,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8일 방한할 예정이다. 파워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포함한 위협 앞에서 동맹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썩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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