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10월 분양 실적은 9월 실적(104.7)보다 높은 109.4로 이달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자금 조달 전망은 중도금 대출 심사 강화 등 영향으로 9월 실적(74.8)보다 낮아져 분양 사업에 있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전국의 10월 HBSI 전망값이 88.1을 기록, 지난달 전망(79.8)보다 8.3p 상승했다.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주택 사업 체감 경기가 일부 지역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어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HBSI가 6월 이후 우하향하면서 조정되는 듯했으나, 8월을 저점으로 9월 들어 우상향하는 기조로 재전환됐다"며 "가을 분양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적정 공급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지속적 공급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으로 중도금 대출 및 보증에 대한 심사 강화시 주택사업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고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 국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향후 주택사업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단기유동 자금이 신규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세종, 부산, 강원 등 일부 지역 분양 실적 호조로 이어져 주택사업 체감 경기가 국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HBSI는 가을 분양시장을 맞아 수도권과 세종의 9월 실적이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크게 개선됐다.
주택 사업 경기는 지난달 대비 좋아졌지만, 경기가 좋지 않은 지역은 여전히 많아 지역간 양극화 지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HBSI 10월 전망치는 세종시만 기준선(100) 상회하고 강원·제주 90선, 대전·충남이 80선을 상회했다. 이 밖의 지역은 60~70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10월 HBSI 전망치가 105.0로 지난달 전망치 90.9보다 14.1p가 상승하면서 사업적 기대감이 전달에 비해 크게 확장됐으며 여전히 지방에서 사업적 기대가 제일 높은 지역적 특수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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