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게임산업에 추경예산 106억원 투입

[문영수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106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함께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 가상현실(VR) 게임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우선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 지원에 56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글로벌 분야'와 창업 3년 미만 기업이 대상인 '스타트업 분야'로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분야는 대부분의 정부지원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 기업 자부담 비율 50%를 30%로 완화 적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를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32억8천만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가상현실 게임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온 국내 게임사의 적극적 참여와 혁신적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선정된 모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가상현실 관련 포럼 등을 통해 가상현실 분야 선도 개발업체의 노하우와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도 강화한다.

더불어 교육·의료·스포츠·국방 등 타 분야 산업과 결합해 게임의 가치를 확장하는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에도 4억4천만원을 투입해 자유공모 과제로 총 3개 내외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케이드 게임 개발 지원에도 2억6천만원을 투입한다.

문체부는 국내 콘텐츠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테스트, 해외 출시 후 게임서비스, 고객관리 운영을 포함한 마케팅·홍보, 현지문화를 반영한 언어번역 등 현지화를 위한 종합 서비스를 10개 내외의 중소 게임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원 사업 분야별로 28일부터 오는 11월 7일까지 지원금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10월 17일 오후 2시에는 문화창조융합벨트 16층 콘퍼런스룸에서 사업 설명회가 개최된다.

문체부는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게임산업 신시장 창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