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반도체 기술 유출 혐의로 삼성전자 전무 '구속'

[양태훈기자] 회사 내부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삼성전자 전무가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 이모 전무(51)를 구속했다.

이 전무는 지난 7월30일께 삼성전자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S7' 등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제조기술이 담긴 기밀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전무는 기밀문건을 자신의 차량에 숨겨 기흥사업장을 빠져나오다 경비원이 차량 내부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이 전무가 핵심 반도체 제조기술을 중국 업체 등에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