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롯데백화점에 '가상 피팅존' 상설 운영

[성지은기자] 에프엑스기어는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 '에프엑스미러(FXMirror)'를 설치하고 가상 피팅존을 상설 운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에프엑스미러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3D 가상 피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거울이다. 동작 인식 카메라가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몸에 맞는 의상을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 3D 이미지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픽업 데스크에 설치된 에프엑스미러를 통해 타미힐피거, 빈폴·빈폴레이디스, 헤지스 등 3개 브랜드의 상품을 가상 피팅할 수 있다.

에프엑스기어는 올해 15개 브랜드, 150개 이상 품목으로 가상 피팅 제품을 확대해 쇼핑객들은 다양한 의상을 가상 피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엑스기어 관계자는 "AR을 활용한 의류 마케팅이 패션·유통업계에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명동에 에스엑스미러가 설치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패션 한류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국내 유통업계 대표 기업인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가상 피팅존을 상설 운영해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 갈 수 있게 됐다"며 "A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가상 피팅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유통 및 패션 업계의 러브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