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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 인상 현실화? FOMC 4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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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연말께 금리 인상 될 듯…최악의 수는 연내 2번 인상"

[윤지혜기자] 전 세계 이목이 오는 20, 21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된 가운데, 4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미 FOMC와 관련해 ▲9월 금리 인상·연내 추가 금리 인상 예고 ▲9월 금리 인상·연내 금리 동결 예고 ▲9월 금리 동결·연내 금리인 상 예고 ▲9월 금리 동결·연내 금리 동결 예고 등 4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시나리오 기준은 연방기금금리 인상/동결 여부와 선제 가이던스 관련 추가 인상/동결 시사 여부다. 선제 가이던스와 관련해서는 점도표에 나타난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과 성명문,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 코멘트가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점도표란 FOMC위원 17명이 생각하는 적정 금리 범위를 점으로 나타낸 도표로 연내 금리 인상 횟수를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올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단기 호재로 작용할 듯

이 애널리스트는 '9월 금리 동결·연내 금리 인상 예고' 가능성(50%)이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점도표에서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가 0.75%로 제시되거나, 성명 및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검토'라는 문구가 나타나는 경우"라며 "9월 금리 동결은 안도 요인이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분명해진다는 점에서 위험자산가치에는 단기 호재, 장기 중립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되더라도 실질적 금리 인상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우위를 점할 것이란 설명이다.

두 번째로 발생 확률(30%)이 높은 선택지는 '9월 금리 인상·연내 금리 동결 예고'다. 이는 선제 가이던스에서 신중한 금리 인상이 강조되는 가운데 점도표에 나타난 올해 말 연방기금금리가 0.75%로 하향 조정될 경우다.

그는 "9월 금리 인상은 충격이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형성한다"며 "금융시장 영향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선호가 약화되나 중기적으로는 안도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9월 금리 인상·연내 추가 금리 인상 예고'나 '9월 금리 동결·연내 금리 동결 예고' 방안에 대해서는 발생 확률(10%)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계를 풀기엔 일러 보인다. 후자의 경우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위험자산에는 강력한 안도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전자가 현실화될 경우에는 자칫 글로벌 금융시장의 테일리스크(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일어나면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자는) 9월 금리 인상에 이어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시된다는 점에서 가장 매파적(금리 인상 지지)인 선택"이라며 "당연히 글로벌 금융시장은 충격에 직면하게 되며, 미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가운데 이머징 주식시장 및 원자재가격의 급락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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