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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엔 흩어진 메모를 정리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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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앱 분석…에버노트, 원노트, 디지털페이지, 에스메모

[성지은기자] 결심했다. 추석엔 여기저기 적어둔 메모를 한 곳에 모아 정리하기로.

기자는 스마트폰으로 생각날 때마다 아이디어 등을 메모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상태.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 구글 드라이브 워드 등 여기저기 메모를 적어뒀는데, 관리가 안 돼 어디에 적어뒀는지 찾곤 한다.

디지털로 각종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한편, 관리를 못해 애를 먹는 사람이 많다. 이에 추석을 맞아 유명 메모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써보고 장단점을 분석해 소개한다.

◆직관적 사용·빠른 동기화가 장점 '에버노트'…유료화 리스크는 부담

메모 앱의 대표주자는 에버노트다. 뉴욕타임스가 "모든 것을 저장하는 장소로 에버노트를 사용하라"고 말했으니 그 위상이 느껴진다. 안드로이드 마켓 다운로드 수가 1억이 넘는다.

에버노트의 장점은 노트를 만들어 메모를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이 직관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노트를 만들고, 글꼴을 편집해 메모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손글씨나 그림 입력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검색 기능을 사용해 원하는 단어가 포함된 노트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그림 속 텍스트를 자동 인식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능도 제공해, 저장해둔 메모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동기화가 빠르고 다양한 첨부 기능을 제공하는 것 또한 장점이다. 사진, 음성, 문서, 구글 드라이브 파일까지 첨부해 노트에 넣을 수 있다.

다만 제한적인 동기화가 아쉽다. 최대 2대의 장치에 동기화할 수 있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모바일-PC, 모바일-태블릿과 같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최근 에버노트는 수익 부진을 겪으며 제한적 동기화 정책을 단행했다. 에버노트의 이런 행보는 사용자 입장에서 리스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무료로 사용하던 서비스를 회사가 유료화하면, 어쩔 수 없이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편집 기능 제공하는 '원노트'…느린 동기화가 흠

원노트는 에버노트와 함께 쌍두마차를 이루는 메모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며, 이 역시 안드로이드 마켓 다운로드 수가 1억이 넘는다.

원노트의 장점은 MS워드에 비견할 정도로 편집 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웹으로 지원하는 원노트 온라인의 경우, 몇몇 기능을 제외하고 MS워드와 거의 차이가 없다. 인쇄 기능도 지원해 원한다면 메모를 즉시 출력할 수 있다.

모바일로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편리성을 지원하는 '배지'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동그랗게 뜬 아이콘 모양의 배지를 누르면, 언제든 쉽게 노트를 작성할 수 있다.

심지어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메모를 작성해 저장할 수 있다. 다른 인터넷 창을 띄우고 동시에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단점은 느린 동기화다. 앱 리뷰를 살펴보면 '동기화가 느려 그 시간에 다른 앱으로 메모를 작성한다', '하루 종일 동기화를 하는 거 같다'는 식의 불평불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상의 모든 기록 통합·관리하는 '디지털페이지'…업무용으론 글쎄

디지털페이지는 파수닷컴에서 만든 앱으로, 출시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190개국에서 약 5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디지털페이지는 일정, 할 일, 사진, 일상 기록 등을 형식 없이 자유롭게 기록하고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가령 북촌 맛집과 관련한 메모를 여러 편 작성한다면, 이런 메모를 모두 엮을 수 있다. '추천 연관 페이지' 기능을 제공해 자동으로 메모를 엮어주거나,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연관 페이지 추가' 기능을 사용해 메모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일상의 매 순간을 쉽게 기록할 수 있다. '자동 생성 페이지'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 연락처 등을 새로 입력할 때마다 페이지가 자동 생성된다. 사용자는 손쉽게 일상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위젯의 '발자국' 기능도 유용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현재 위치가 페이지로 기록돼 순간의 라이프 로그를 잊지 않고 남길 수 있다.

다만 일상 기록용이 아닌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문서 파일을 따로 첨부할 수 없고, 페이지에서 녹음한 음성을 파일로 변환해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글꼴을 수정하고 표를 삽입하는 식의 편집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간편 메모 작성에 특화된 '에스메모'…사진·음성 첨부 불가

민앤지의 에스메모는 PC를 기반으로 만든 메모장 소프트웨어로, 지난 2005년 개발돼 10년 이상 시장에서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 이상이다.

모바일과 PC를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간략한 메모 작성과 확인이 특징. 쉽게 말하자면 '디지털 포스트잇'과 같은데, 스마트폰과 PC로 간편하게 메모를 작성하고 확인할 수 있다.

폴더명을 따로 지정해 목적에 맞게 메모를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맞춰 알람이 뜨는 타임 메모 설정, 중요 메모 설정도 가능하다. PC용 에스메모는 달력, 스케줄 관리, 화면 캡처, 택배 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에스메모는 간략한 메모 작성에 강점이 있지만, 깊이감 있는 콘텐츠 작성에는 무리가 있다. 오직 텍스트 기반의 메모만 작성할 수 있고, 텍스트에 밑줄을 긋는 식의 편집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다른 메모 앱과 다르게 사진, 음성 첨부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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