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 아이폰7과 애플워치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차세대 아이폰은 듀얼 카메라와 방수방진 기능, 스테레오 스피커로 차별화를 꾀했고 애플워치2는 방수기능과 GPS 탑재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7과 애플워치2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당초 예상했던 것과 기능이나 디자인이 비슷해 깜짝쇼는 없었다.
다만 방수기능과 듀얼 카메라는 잦은 야외활동과 가족 나들이로 사진촬영을 많이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두 눈을 갖게 된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7 플러스는 광각과 망원 카메라 장착으로 이전보다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광학줌 2배, 디지털줌으로 최대 10까지 확대할 수 있다.
아이폰7도 카메라 성능이 개선돼 전면 페이스타임 HD 카메라가 700만화소 해상도를 구현하며 쿼드 LED 트루톤 플래시로 어둔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이전 모델보다 개선됐다. 색상영역도 확대됐고 밝기도 25% 향상됐으며 3D 터치 기능으로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폰7은 아이폰 모델중 처음으로 생활방수 기능을 갖췄다. 물을 쏟거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다만 애플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블랙모델은 고광택 제트블랙 마감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지만 흠집이 쉽게 날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애플워치2, 물속도 두렵지 않다
2세대 애플워치는 50m 방수기능과 GPS 탑재로 이전보다 역동적이고 스마트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2는 GPS 내장으로 아이폰없이도 운동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고 생활방수 기능으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차고 야외에서 수영이나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특히 운동앱을 이용할 경우 수영과 사이클링, 달리기 등 12개 종목으로 실내외 운동을 골라 할 수 있다.
◆선없는 세상을 만드는 에어팟
애플은 3.5mm 헤드폰잭을 없애고 대신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을 새로 선보였다. 에어팟은 탭 한번으로 간단하게 설정하면 자동으로 켜지고 실행된다. 에어팟은 이어폰을 두번 탭하기만하면 디지털 개인비서 시리를 손쉽게 호출할 수 있다.
시리를 불러 전화통화나 음악재생 길안내 등을 지시할 수 있다.
애플은 자체 제작한 W1칩을 탑재해 저전력으로도 뛰어난 연결성과 음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전력 소모량이 작아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블루투스 헤드폰에 비해 너무 작고 세련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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