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날치기 재발하면 국회 전면중단"

[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야당을 겨냥, "새누리당은 야당의 단독 날치기가 재발할 경우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20대 총선의 민의는 협치. 그러나 야당의 합의파기와 날치기 처리로 인해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날치기가 재발될 경우 새누리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개회 과정에서 봤듯이 야당의 반헌법적 반의회주의가 도를 넘었다"며 "환경노동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단독 날치기 처리는 헌법 위배"라고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가졌던 19대에서 한번도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를 한 적이 없다"며 "상임위원회에서 날치기 처리돼 예산결산특별위와 법제사법위를 거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본회의를 할 수 있다고 야당이 믿는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믿을 것은 국민의 힘뿐"이라며 "여소야대라는 엄혹한 현실 속에서 헌법과 의회주의 원칙을 지키고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