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민트, '단추' 공개…한국판 '아마존 대시버튼'

[김다운기자] 한국에서도 아마존 '대시버튼'과 같은 사물인터넷(IoT) 단말을 이용한 인스턴트 쇼핑 서비스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페이민트는 8일 국내 최초의 IoT 인스턴트 커머스 단말 '단추'를 공개했다.

작은 버튼 하나만 달린 단말을 사용하는 '원클릭' 주문 결제 서비스로 버튼만 누르면 사용중인 제품을 간편하게 결제·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게 해준다. 현재 미국 아마존의 대시버튼, 중국 징동의 JDNow, 이스라엘 Kwik 등의 서비스가 있다.

페이민트 측은 "'단추'는 미국, 중국 제품들과 달리 누구나 쉽게 응용 가능한 오픈API를 포함하고 있다"며 "1천번쯤 누르면 수명이 끝나는 외국 제품들과 달리 충전형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페이민트는 '단추' 서비스에 회사의 강점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접목하고 몇몇 유통회사, 제조사와 '단추커머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협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대형 유통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핀테크 회사의 강점을 살려 쇼핑만이 아닌 다양한 시도가 '단추'를 통해 실현되도록 열린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페이민트는 2014년 3월에 설립된 핀테크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으로, 카카오페이, 시럽페이, SSGPAY, L.pay 등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의 구축에 참여해 컨설팅, 설계,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