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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테라스 따라 웃돈 수천만원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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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더 높아…강남·다산신도시 등 분양 잇따라

[조현정기자]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시장 개편으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웃돈까지 붙으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GS건설이 경기 수원 광교 신도시에서 분양한 테라스하우스 '광교파크자이더테라스'(B1) 전용 84㎡ D타입은 12가구 모집에 4천584명이 몰려 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개별 타입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같은 달 대림산업이 광교 신도시에서 분양한 테라스하우스 'e편한세상테라스광'’는 계약 시작 후 4일 만에 전 가구 계약을 마감했다.

테라스하우스는 앞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여기에 희소성까지 더해진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입주한 동탄2신도시 청계동의 '힐링마크 금성백조예미지' 복층형 테라스로 지어진 전용 84㎡의 경우 현재 5억3천만원으로 분양가(3억7천260만원) 대비 1억5천74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반면 같은 단지 내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는 1억3천738만원(3억4천262만→4억8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테라스의 유무에 따라 웃돈이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테라스하우스는 인기가 높다. 같은 단지여도 테라스의 유무에 경쟁률 차이가 크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는 전용 84㎡ 4개 타입 중 전용 84㎡ T타입에 중정형 테라스를 설계한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였다.

청약 접수 결과 전용 84㎡ T타입은 36가구 모집에 1천122명이 몰리며 31.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전용 84㎡ A(4.05대 1), 전용 84㎡ B(5.32대 1), 전용 84㎡ C(4.26대 1) 보다 훨씬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강남 등 신도시 및 청약 인기 지역에서 테라스가 적용된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강주택은 다산신도시에서 올해 총 2천248가구의 테라스하우스 브랜드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초로 전 가구에 '룸테라스'가 적용된다. 테라스는 모든 가구의 안방에 적용되며 미니 텃밭이나 정원, 자녀놀이 공간과 부부 공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해 테라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테라스 외에도 전 가구 5베이로 설계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0층 8개 동 전용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9월에는 전용 79㎡, 84㎡ 총 1천304가구의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강남 도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총 14가구이며 일반 분양은 8가구다. 현대건설은 자체 고급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 최고급 주거 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동 전용 49~148 총 1천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B-15, 16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동탄2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

테라스 뿐만 아니라 4베이 판상형, 복층형, 최상층 다락형 등 총 23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폭넓은 선택도 가능하다. 동탄호수공원 북서쪽에 위치해 주택형에 따라 호수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동 전용 96~106㎡ 총 483가구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의 2층 전세대와 6층 일부 세대에는 별도의 테라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종합운동장역 사이에 위치해 대중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660가구로 구성된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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