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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티맥스 "사상 첫 연 매출 1천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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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로 78%↑, 매출 '공수표' 이번엔 현실화?…티맥스OS도 주목

[김국배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사상 첫 '매출 1천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장인수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 1천억원 달성 가능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매출) 1천억원은 충분히 넘을 것"이라며 "상반기 매출이 작년에 비해 30% 이상 성장했다"고 대답했다.

장 대표는 이런 매출 달성 배경으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티베로' 제품과 해외 사업의 성장을 꼽았다.

장인수 대표는 "올해 '티베로' 성장이 꽤 좋았다"면서 "정부통합전산센터 대상 제품 공급이 크게 느는 등 상반기에만 작년 동기보다 7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사업은 싱가포르, 태국, 브라질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성장중"이라며 "호주 주정부의 경우에도 (오라클에서) 일부 티베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DBMS 티베로가 티맥스의 명실공히 핵심 매출로 자리잡은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티맥스의 매출은 제우스(JEUS) 등 미들웨어 제품군이 주로 떠받쳐왔다.

장 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티베로 매출이 '제우스(미들웨어 제품)'를 앞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제우스는 시장의 파이가 작지만 DB는 전 세계 라이선스 시장만 40조로 이중 10%만 해도 4조원 정도"라며 시장성을 강조했다.

사실 티맥스는 벌써 수년 전부터 해마다 "연 매출 1천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을 거듭하며 번번이 공수표가 됐다. 2013년 매출액은 710억원으로 목표치와는 한참 거리가 멀었고, 2014년에도 8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이 905억원까지 올랐지만 역시나 1천억원의 벽을 넘진 못했다.

이런 탓에 티맥스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국내 대표 SW 기업이면서도 동시에 스스로 신뢰를 떨어트리는다는 지적도 받았다.

하지만 현재 상반기가 지난 시점인 데다 작년 기준 매출액이 900억원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나온 말인 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1천억원 매출 달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첫 매출 1천억원 달성과 더불어 오는 10월 자체 운영체제(OS)인 '티맥스OS'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 티맥스에는 올해가 더욱 '특별한' 한 해로 여겨질 수 있다.

장 대표는 일반 기업 시장보다는 특정 인프라 장비를 티맥스OS의 1차 목표 시장으로 손꼽았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인해) 일반 기업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키오스크(kiosk), 현금입출금기(ATM),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등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정 애플리케이션만을 쓰는 콜센터의 경우에도 가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티맥스는 현재 해외 법인을 총괄할 글로벌 본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기업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다. 다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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