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정보보호 R&D 기술공유협의체'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정보보호 연구개발(R&D)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술 공유 활성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정보보호 R&D 기술공유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그간 정부 지원을 토대로 국내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수행한 R&D 성과물의 기술이전 실적과 사업화 성공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R&D 연구성과 활용도는 28.3%, 이전기술 사업화 성공률은 15%에 그쳤다.
특히 기술이전 성과지표인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생산성은 2012년 4.29%, 2013년 3.73%, 2014년 3.30%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
협의체는 이런 배경 아래 정보보호 R&D 기술 공유와 확산을 위해 산·학·연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수요 기업 중심의 협력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구성됐다.
KISA를 비롯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가보안기술연구원(NSR), 관련협회, 산업체 등이 참여했고, KISA 정보보호 R&D 기술공유센터가 간사기관을 맡았다.
협의체는 향후 ▲기술 전망(방향 제시) ▲기술 통합(접근성 향상) ▲정보 교류(공유·확산) ▲산업 육성(기술 지원)이라는 네 가지 방향에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유망 기술을 전망하고, 연구기관이 가진 보유기술을 목록화, 주기적으로 현행화한다. 현재 보유 기술은 102개다. 또 유망 스타트업(K-시큐리티 스타트업 프로그램 기업) 대상 기술이전료를 최대 50% 감면해주며 기술이전 제품개발 시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이날 KISA의 차영태 센터장은 "기관별로 따로 진행하던 R&D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특히 수요 기업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이상훈 ETRI 원장, 김광호 국가보안기술연구원장, 백기승 KISA 원장, 이임영 한국정보보호학회장, 박동훈 닉스테크 대표,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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