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에 냉방 수요 급증…최대 전력 기록할 듯

[이영은기자] 연일 지속되는 찜통 더위에 25일 최대전력 소비량이 사상 처음 8천만k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날 최대전력이 여름철 사상최대였던 지난 11일 전력수요(7천820만kW)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처럼 최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에너지절약을 위한 절전홍보 활동을 오는 29일까지 일주일간 집중 시행하고, 긴급 전력설비 점검을 시행하는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급력 부족 등 만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문열고 냉방' 자제와 적정 냉방온도 준수 등을 이행하도록 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또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력설비 운영태세를 긴급하게 점검하고, 한전 및 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에도 설비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산업부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경우 여름철 휴가가 끝나는 8월 2~3주에 최대전력이 예상됨에 따라, 날씨와 전력수요 변화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냉방수요 급증 등 여름철 전력수급 동향과 원전가동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