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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1천63개-투자유치 2천600억…창조경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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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로벌·지능정보 기반 선도 스타트업 발굴 박차

[성상훈기자] 그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은 1천63개, 투자유치는 2천59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도 창업에서 성장, 글로벌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현대원 미래전략 수석, 최양희 미래창조고학부 장관은 21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원투씨엠'과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다스IT'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판교의 ICT 기업을 방문한 것은 집권 초기부터 내세웠던 창조경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 대통령은 이들 기업을 방문하고 인공지능 기반 기업 마인즈랩 등 10개 스타트업 대표들과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했다.

원투씨엠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스탬프를 이용한 모바일 쿠폰 및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창업 이후 지난해 72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24억원이었던 매출도 올해 상반기 55억원으로 늘었고, 직원도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45명으로 늘었다.

마이다스IT는 건축설계 분야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 전세계 35개국에 진출해 매출 707억원, 직원수 600명의 회사로 성장한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 모델 중 하나다.

◆제2 창업 붐 확산 시킨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6월 기준 총 1천63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1천480개사 중소기업 혁신을 지원했다. 또 2천59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천340억원 매출 신장 등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기업을 통한 신규 채용 역시 1천120명에 달했다.

그동안 미래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이를 적극 추진해왔다.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기술혁신형 M&A 활성화, 코넥스시장 신설, 스톡옵션제도 개선, 연대보증 면제범위 확대, 크라우드펀딩 도입, 액셀러레이터 제도화 등 창업지원제도도 개선했다.

특히 성장단계별, 분야별 정책펀드 확충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TIPS),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창업자금 및 기술개발자금을 공급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아울러 17개 시, 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 지역 창업활동의 구심점으로 삼고 지역특화산업 및 전담 대기업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한 지역 창업 생태계를 강화해 왔다.

미래부는 이 같은 창조경제 추진과 창업, 벤처 지원정책에 힘입어 최근 국내 창업 열기가 확산되는 등 제2의 창업‧벤처 붐이 확산되고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기업 3만개, 대학 창업동아리 4천개, 벤처투자 규모 2조원 시대를 열고, 매출 1천억원 벤처기업도 460개에 이르는 등 창업·벤처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판교창조경제밸리, 글로벌 혁신 거점 육성

미래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판교를 글로벌 창업과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에도 나섰다.

2014년부터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 SW융합 기술개발, SW아카데미 등을 지원하는 판교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 내에 첨단 ICT 창업, 혁신 지원기관, 액셀러레이터, 글로벌기업(SAP) 등이 집적된 스타트업 캠퍼스를 개소했다.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첨단ICT 기업 등이 밀집된 판교창조경제밸리는 기업수, 매출액, 임직원수 등에서 양적․질적으로 급성장하는 등 국가경쟁력 제고를 선도하는 첨단기술 클러스터로 발전하고 있다.

미래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2018년까지 인근 도로공사 부지 등 신규부지를 조성해 창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공공기관이 접적된 창조공간, 기업 발전단계별 맞춤형 공간, 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융합된 소통공간 등으로 구성된 2밸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능정보기술 기반, 제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미래부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전략, K-ICT 전략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분야 등을 지원하며 지능정보(인공지능)산업 발전 기반도 다져왔다.

지난 3월에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기술·산업의 전략적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민간 주도 '지능정보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고 다양한 기업들이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날 박 대통령과 만난 마인즈랩의 경우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이전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마인즈랩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대화처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부는 앞으로 지능정보산업의 발전과 함께 과거 세 차례의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의 큰 구조적 변화(제4차 산업혁명)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4차 산업혁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능정보사회 종합전략을 오는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지능정보 기술연구소를 통해 중소벤처들에게 기술이 이전되도록 정부가 나서 주도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창출된 창조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창조경제'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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