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8.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 당 대표는 당을 차분하게 개혁해 나가야 하는데 그 일은 당내 좋은 분들이 많으니 누구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조금 다른 쪽에서 제 능력과 경험을 기여해 실질적인 정권교체의 역할과 환경, 교체된 정권의 성공적인 국가 경영 여건을 만드는 게 정치인으로 해야 할 책임 있는 역할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중도개혁과 진보를 하나로 뭉치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하고, 개헌을 추진하는 세력으로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한 것과 관련, "국익의 관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사안인데 박근혜 정부가 너무 서둘러서 결과적으로 북한의 전략에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된 게 참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한미 동맹, 미국의 핵우산 하에 있는 상황에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으니 무작정 반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두를 게 아니다"라며 "외교·안보 카드로 썼어야 할 일을 너무 서둘러 국익에 손해를 주는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국민투표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로 다루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와 전략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행위에 속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