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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성장동력은 전장…모바일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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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G5 판매 부진으로 MC부문 실적 기대치 밑돌 것"

[윤지혜기자]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전장부품(VC)부문이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VC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민감한 IT하드웨어 업체들이 지능형자동차와 친환경차의 고성장 징후를 감지하고 이에 대비해 전장부품 확보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차량의 전자통신부품 탑재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곧 VC부문 실적 상승잠재력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전자는 올 하반기 GM의 볼트(Bolt) EV 부품 출하에 이어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있어 VC부문의 주문 흐름(Order Flow)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LG전자 2분기 연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되겠지만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으로 MC부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전자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4조4천억원, 영업이익으로 6천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MC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 기여가 큰 HE(TV) 및 H&A(가전/에어컨) 부문은 제품믹스 효과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MC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은 대체재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경쟁력 강화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하며 "반면 MC부문의 뚜렷한 주가 상승 전환 계기는 당분간 부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주가에 대해서는 "MC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반영돼 왔기 때문에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신모델이 대거 출시된 후 구체적인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4분기가 LG전자 주가의 추세적인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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