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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넷플릭스 CEO, 30일 방한...한국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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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시리즈 주연 배우·감독 함께 한국 방문

[성상훈기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한국을 찾는다.

헤이스팅스 CEO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에서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를 독점 공개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미디어 기업들과도 만남의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새롭게 제작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루크 케이지',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시즌 2', '마르코폴로 시즌 2'를 오는 30일 한국에서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헤이스팅스 CEO는 오는 30일 한국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루크 케이지'는 제시카 존스, 데어데블에 이은 넷플릭스와 마블의 세번째 합작 드라마로 뉴욕 할렘가의 수퍼 히어로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마이크 콜터가 주연을 맡았다.

마이크 콜터는 제시카 존스의 주연을 맡았던 크리스틴 리터와 함께 헤이스팅스 CEO 방한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때문에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의 배우 이기홍과 마르코폴로에 출연한 수현, 비트벅스의 조쉬 웨이커리 감독도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모두 넷플릭스 콘텐츠 국내 론칭을 위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넷플릭스 노선 변경, 국내 시장 '적극 공략'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 진출을 처음 표명했을 당시 국내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넷플릭스 그레그 피터스 글로벌 사업 총괄책임자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5)에서 "한국 콘텐츠 업계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수출과 해외 콘텐츠를 한국에 소개하는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활발한 콘텐츠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최근 넷플릭스가 론칭한 글로벌 국가들 중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 홍콩은 강세를 보였지만 넷플릭스 대항마가 존재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에서의 성과는 미흡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유료 가입자는 총 8천150만명 수준. 그러나 한국은 지난 1월 론칭한 이후 현재 5만~6만명에 머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럽이나 남미에서 지난해 451만명이 증가한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

이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헤이스팅스 CEO가 직접 셀럽들과 한국을 찾는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 지난 1분기 매출은 19억6천만달러(2조2천870억원).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졌다.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밑돌았고 2분기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 시점부터 해외 이용자의 미국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아시아 시장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에게 아시아 시장은 3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2분기 마지막 시점에서 최고경영진이 방한하는 것도 한국이 그만큼 중요한 위치로 격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국내 케이블TV 3위 사업자 딜라이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부터 딜라이브와 통합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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