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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통합인프라 10배 성장, EMC 합병 후 영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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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엣킨슨 부사장 "합병은 이르면 8월초 마무리"

[김국배기자] "EMC와 통합 이후 통합 인프라(CI) 사업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델 글로벌 스토리지 비즈니스 총괄 앨런 엣킨슨 부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계연도 2016년 4분기(2015년 11월~2016년 1월) 기준 통합 인프라 사업 분야가 전년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델은 어플라이언스, 엔지니어드 시스템, DIY(Do-It-Yourself) 등 다양한 형태의 통합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뉴타닉스, VM웨어, 레드햇 등의 파트너사와 함께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하드웨어(HW) 시장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통합 인프라 시장이 서서히 부상중으로 HPE, 오라클, 시스코 등 기업들 역시 이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델은 x86 서버 사업에선 HPE에 이은 2위 사업자이나 스토리지 분야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스토리지 1위 기업인 EMC를 합병키로 하면서 기존 서버, 네트워크에 스토리지까지 통합 인프라 제품군을 보유하게 돼 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 것.

통합 인프라 사업 강화를 예고하듯 이날 델은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센터 오퍼레이팅 시스템 7(SCOS 7)'을 소개했다. 올플래시,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의 유연성, 데이터 효율성, 관리 운용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이다.

SCOS 7은 델 스토리지 SC 시리즈 사용 고객을 위해 무료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제공되며 SC9000, SC8000, SC4020 모델을 쉽게 결합된다.

이와 함께 델은 13세대 서버 제품군 '파워엣지'도 공개했다. 이중 지난 7일 국내에 출시된 4소켓 서버 제품군 4종 R930·R830·FC830·M830도 처음 발표했다.

특히 R930은 인텔 제온 E7 8800 v4 프로세서가 탑재된 고성능 서버다. 회사 측은 "SAP BW-AML(Advanced Mixed Load) 벤치마크 기준 업계 최고 성능을 기록한 고성능 서버"라고 소개했다.

델은 합병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이르면 오는 8월초로 예상했다. 합병 회사 이름은 '델테크놀로지스'로 결정된 상태로 회사 규모는 870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앨런 엣킨슨 부사장은 "비교적 가까운 시기에 합병이 완료될 것"이라며 "8월초부터 가을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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