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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세먼지 대책,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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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화력발전소 감소로 LNG발전소, 환경설비투자 업체 수혜"

[김다운기자]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화력발전소 감소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현대증권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운영업체와 환경설비업체 등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통해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으로 분석된 석탄 화력발전소의 경우 노후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하고 신설되는 발전소에 대해서는 오염 물질 배출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7일 현대증권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화력발전소 감소 방안에 따라 SK와 KC그린홀딩스, LS산전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노후화된 석탄발전소 폐기 및 가동중단은 전력도매가격(SM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0년 이상된 노후화된 석탄화력발전소 10여기의 실제 가동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SMP 가격의 하락세가 멈출 것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노후화된 석탄발전소가 실제 가동이 중단될 경우 중단된 전력수요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이동되면서, SK그룹 내 LNG 발전소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 E&S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 E&S는 낮은 단가로 광양발전소외에도 포천문산지역에 1천660MW의 LNG 발전소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가동중단외에도 석탄발전소의 규제강화에 환경설비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전 애널리스트는 "석탄발전소의 환경설비투자는 한 발전소당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투자이나, 석탄발전소에 집진설비 등을 납품하던 상당수 기업들이 현재는 부도 처리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환경전문 글로벌 지주사인 KC그린홀딩스도 국내 환경설비 분야에서 적자를 지속적으로 기록했으나, 앞으로 석탄발전소들의 설비투자가 재개될 경우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인버터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기기 판매증가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그는 "LS산전은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파이낸싱, 설계, 설비구매, 송배전, 에너지저장을 총괄하는 스마트에너지시스템 부문에서도 수주 기록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사진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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