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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무선 청소기 'V8' 국내 출시…가격 13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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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 배터리 시간 개선하고 발생 소음 줄여

[강민경기자]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130만원대 청소기를 출시하면서 국내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이슨은 2일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신 다이슨 디지털 모터(DDM) 'V8'을 탑재한 청소기 2종을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청소기 헤드 모양에 따라 'V8 플러피'와 'V8 모터헤드'로 분류된다. 가격은 각각 139만원, 129만원에 책정됐다. V8 플러피의 경우 마룻바닥 청소에 적합하며, V8 모터헤드는 카펫을 청소하는 데 용이하게 만들어졌다.

해당 제품군은 전작인 V6보다 ▲흡입력 ▲배터리 지속 시간 ▲발생 소음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에 따르면 V8 제품군에 장착된 다이슨 디지털 모터 V8은 기존 모델보다 흡입력이 15% 높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다이슨 피트 버켓 엔지니어 매니저는 "V8에는 이중 사이클론 기술(기기 내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흡입력을 강화하는 기술)이 적용돼 공기 중의 입자를 99.97% 제거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으로 직접 수증기를 빨아들이는 시연을 했다.

그는 "이 사이클론 기술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400분의 1에 해당하는 미세한 입자도 흡입할 수 있다"며 "방 안에 있는 공기보다 청소기를 통해 배출되는 공기의 질이 훨씬 깨끗하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 40분으로 이전 모델의 두 배로 늘었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마지막까지 흡입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잔량 표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면서 청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이전 모델 대비 50% 줄었다. 포스트 모터필터를 재설계하고 공기가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 소음을 줄이는 방식을 적용해 소리를 감소시켰다. 내부의 음향펠트와 밀폐 기포도 진동을 흡수하고 소음을 줄여준다.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도 이전 모델과 달라졌다. 먼지통을 비울 때 고무 이음 고리가 덮개 아래로 미끄러져 먼지를 털어낼 수 있도록 한 것. 사용자가 먼지통에 담긴 먼지와 부스러기를 손으로 만질 필요 없이 한 번에 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켓 엔지니어 매니저는 "긴 머리카락도 먼지통 속에서 감기지 않고 쓱 빠져나온다"며 기다란 실을 청소기로 흡수해 먼지통을 비우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의 말대로 실은 통 속에 감기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왔다.

단, 청소할 때 파워 버튼을 계속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다. 또한 흡입력을 최대로 높이는 맥스(MAX)모드로 설정하면 배터리 지속 시간이 7분으로 줄어든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다이슨은 강력한 디지털 모터를 개발하기 위해 10년이 넘는 시간과 2억5천만 파운드(한화 4천331억 원)를 투자했다"며 "50만 시간의 테스트 끝에 탄생한 V8 모터가 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로, 집 청소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이슨 측은 해당 제품이 영국에서는 얼마에 팔리는지 묻자 "가격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영국의 소비자 연맹지 위치(Which)에 따르면 다이슨 'V8'은 약 500파운드(2일 기준 한화 85만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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